암치료 연구중심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개원

첨단 의료장비로 암환자 진료 시작

강주현 | 기사입력 2010/07/19 [06:34]

암치료 연구중심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개원

첨단 의료장비로 암환자 진료 시작

강주현 | 입력 : 2010/07/19 [06:34]
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했다. 방사선의학 연구와 암치료를 선도할 연구중심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은 이날 오후3시 본관 로비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부지 7만3451㎡, 연건평 5만2727㎡ 규모에 17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사선의학연구센터동, 병원동, 검진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4월 준공식 후, 2개월간의 운영 리허설 및 장비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개원으로 방사선의학연구 및 암진료에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갑상선, 두경부ㆍ폐ㆍ유방ㆍ부인ㆍ소화기 등 5대 암과 연부육종 등 특수암에 대한 집중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암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사이버나이프 및 고정밀 방사선조사 선형가속기, 펫시티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춤으로써 수도권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의료 서비스를 지역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중심 병원이라는 건립 목적에 맞게 개원 초에는 원전주변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저선량 방사선 영향 연구수행과 종양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향후 신기술 융합 첨단 방사선치료 기술개발, 방사선 임상연구 등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총 사업비 1950억원 규모로 2016년 3월까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접부지에 건설될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일본ㆍ독일을 합해 5기가 있을 뿐 전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강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연계로 지역 및 아시아권 의료허브 구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동남권원자력의ㆍ과학특화단지 조성계획이 완료되면 이 일대를 의료, it, 자동차 등 방사선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방사선의과학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원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전국의 고통받는 암환자를 위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은 물론, 원자력 비발전 분야 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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