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성지도자들 '여풍당당' 그러면 우리는!

브라질의 대처 '지우마 호세프' 당선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0/11/07 [05:35]

세계의 여성지도자들 '여풍당당' 그러면 우리는!

브라질의 대처 '지우마 호세프' 당선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0/11/07 [05:35]
남미 브라질에서 제2의 브라질 대처로 불리우는 '지우마 호세프' 라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 되었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올해 62세의 지우마 호세프의 당선은 그가 들고 나온 친서민 정책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인 걸로 분석되고 있다. 드라마 '대물'의 여성 대통령이 현실정치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셈이다.    
 
필자의 장년 시절 여성 지도자 하면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당시 노동자들의 잦은 파업으로 위기에 몰린 영국을 철저한 반공주의자인 대처 수상이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강력한 리더쉽으로 영국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대처 수상은 취임직후 파업을 진압하며 영국의 경제를 살려낸것과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여성 지도자로서의 나약한 이미지를 한번에 불식 시키바 있다.

그때부터 세계 각국은 여성 지도자에게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그 뒤 세계 각국은 '마가렛 대처' 수상의 계보를 잇는 여성 대통령들을 배출 해내기 시작 하는데, 독일을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나라로 이끈 '메르켈' 여성 총리를 비롯해 핀란드의 아줌마로 불리는 '할로넨' 대통령.
 
호주의 대처로 불리는 젊은 미모를 자랑하는 '길러드' 총리, 아이슬란드의 '시키르다로티디', 중남미의 '페르난데소아' 아르헨티나 대통령, 코스타리카의 '친치야' 등과 아시아에서도 인도 카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여성지도자들의 눈부신 지도력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앞다투어 배출 해내는 여성 지도자들의 탄생의 이유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지도력과 남성을 능가하는 카르스마의 리더쉽 능력이 잠재돼 있고, 또 여성 이라는 신분이 정상회담이나 국제 사회에서의 이미지가 얻을수 있는 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여성 지도자들의 전면 등장은 정치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에서도 그리 길지 않은 역사적 시간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여성 지도자들의 정치 전면 등장은 그리 길지 않은 역사다. 소위 '여류명사'라는 레테르가 붙여졌던 많은 여성 지도자들은 친일 경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히려 남성들보다 더욱 일제의 앞잡이 노릇으로 자신의 영달을 꾀했기 때문이다.
 
자유당 정권과 박정희 정권에서도 여성지도자들은 성장하지 못했다. 남장여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옥선 전 의원 정도가 겨우 야당 인사로서 행보 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 19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민주화의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에도 준비된 여성 지도자들은 여야를 막라해 이미 상당한 숫자에 이른다.
 
이들의 활동에 주목 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십수년전 남성 우위의 정치판에서 온실속의 화초격으로 성장한 정치인이 아니고 치열한 정치환경에서도 국민들 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지도자 특유의 섬세함으로 국민들을 보듬어 안고 미래로 나아 갈 수 있다면 그 또한 바람직할 것이다. 우리 정치계에서도 여성 대통령을 희망하는 기저에는 이 같은 국민적 여망과 희망이 뒷받침 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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