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로’ 청소년 국제교류 부작용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사례로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의 의미와 역할 살려야

이영일 | 기사입력 2012/08/07 [05:08]

‘너도나도 해외로’ 청소년 국제교류 부작용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사례로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의 의미와 역할 살려야

이영일 | 입력 : 2012/08/07 [05:08]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 한국전통문화체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스호스텔측이 마련한 ‘스페셜 이벤트데이’와 ‘레시피 투어’와 가 바로 그것.

스페셜 이벤트데이와 레시피투어에는 IACE(International army cadet exchange)에서 주관하는 국내외 청소년 병영체험 및 리더십 프로그램인 ACE 글로벌 틴챌린지 캠프의 참가자 23명(호주 6명, 캐나다 7명, 한국 10명)이 참여했다. 

 ‘스페셜 이벤트데이’는 한지공예를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외국어 능력과 봉사 경력을 겸비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의 청소년 통역가이드봉사단 ‘유스굿윌가이드’가 주관했다. 

레시피 투어는 서울과 영등포의 관광테마코스를 개발 및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학생 봉사동아리 ‘서울트립어드바이저’ 5개 팀 중 하나인 ‘파워레인조’ 팀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소불고기, 닭볶음탕, 삼겹살, 과일화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이 마련한 서울트립어드바이저(한국음식만들기) & 스페셜 이벤트 데이(한지공예)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제공

최근 들어 국제교류 행사가 청소년단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부상하면서 방학을 맞아 외국으로 출국하는 청소년단체들의 행사가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국제교류의 활성화는 우리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넓히고 한류로 급부상한 한국 문화를 외국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주로 방문국의 유명한 관광지 위주의 견학 일정과 수백만원에 달하는 참가비로 편성된 외국 방문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청소년단체 스스로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현지 일정도 여행사가 수립하고 관광 위주에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찔끔 생색내기 수준으로 가미되어 있는 경우라면 곤란하다.

견학 위주라 해도 방문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역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참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준비가 스스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이는 말만 국제교류지 사실상 단순한 해외 관광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가보는 것 자체가 이미 국제적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됨은 분명하다. 내실있는 일정이라면 참가비가 수백만원이라도 찾는 사람들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방문국에 대한 이해와 우리 문화와 방문국의 문화에 대한 차이, 현지 청소년들과의 교류와 문화체험, 참가자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세밀한 기획의 결과물이 투명되지 않은 해외 방문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경험도 추억도 남기지 못한 채 거대한 사진 촬영을 위한 돈쓰기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의 이 두가지 프로그램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록 13명이라는 소수의 캐나다, 호주 청소년들이지만 그들이 느끼고 맛본 우리의 전통문화와 음식, 대한민국 청소년들과의 교류 경험은 자국으로 돌아가 분명히 13명이 아닌 130명 이상의 홍보효과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숙박시설의 역할을 넘어 한국을 찾은 외국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맛과 멋을 전달하려는 노력, 바로 그것이 우리가 나가고 들어오는 해외교류속에 담아야 할 진정한 글로벌 한국의 진정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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