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장은, 알선과 판매의 구심점 되어야"

[인터뷰] 김정태 (사)시흥시 기업대표자 협의회 회장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08/06/06 [06:35]

"상설전시장은, 알선과 판매의 구심점 되어야"

[인터뷰] 김정태 (사)시흥시 기업대표자 협의회 회장

추광규 기자 | 입력 : 2008/06/06 [06:35]
▶ 상설전시장내에 설치되어 있는 부스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김정태 (사)시흥시 기업대표자 협의회 회장 ⓒ 추광규

기업애로사항중 하나가 생산한 제품의 판로에 있다. 정성들여 생산한 자사의 제품을 적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그 루트가 항상 문제인것.
 
시흥시는 이 같은 기업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를 갖는 차원에서 시흥시 정왕동 근로복지관1층에 '시흥시기업체 생산품 상설전시장'(이하 상설 전시장)을 개설하고 기업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made in 시흥 물건에 대해 sales에 팔걷고 나선것. 상설전시장은 지난해 까지는 상공회의소에서 위탁 관리해온데 반해 올해 부터는 업체대표들 자신들이 직접 사단법인을 꾸려 시로부터 위탁운영을 맡아 전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가장 잘알고 있는 자신들이 직접 시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시흥시 정왕동 1366-13번지에 위치한 근로자복지회관 1층에 마련된 전시장의 규모는 150여평 남짓. 이 공간에는 현재 회원사인 (주)보미화장품외 57개 업체들이 각자의 독립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장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소비재 품목뿐 아니라 해외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용 품목,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상 품목등 참여업체들의 수 만큼이나 전시되어 있는 품목도 다양하다.
 
상설전시장은 지난 몇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6월 19일 개장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19일 상설전시장의 본격개장을 앞두고 상설전시장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시흥시 기업대표자 협의회 김정태 회장을 지난 6월 4일 만났다. 
 
김 회장은 상설전시장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어떻게 활성화 시키겠다는건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들어 보았다.
 
-상설전시장에 대해 올해부터 새롭게 위탁관리를 맡게된 주체가 바로 기업들 자신인데 그 장점은 무엇인가.

"개별 기업인들에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 어느 한순간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격변이 아닌 순간이 없겠지만 지금의 경영환경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상황인것 같다. 고유가 고환율등 우리기업들 외부환경은 이전에 경험해왔던 상황에 견주어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찾지 않으면 안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경영환경 위기로 부터 벗어나는 길은 오직 변화에 도전이라고 본다. 시흥시 기업체 상설전시장도 이 같은 관점에서 전시와 홍보의 공간이 아닌 알선과 판매의 구심점으로 변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변화하기 위해 준비해 왔고, 함께 참여하고 있는 대표님들 스스로가 어떻게 하면 판매 할 수 있는지 가장 잘알고 있다. 바로 이점이 지난 몇년간의 위탁 주체들이 거뒀던 실적과는 많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것이라 자신한다."
 
▶ 김정태 회장은 (주)탑스엔지니어링 이라는 배관 녹 스케일 물때 제거기 및 수도직결형 정수기를 생산하는 대표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상설전시장은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이고,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해 달라.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한가지다. 대표님들의 다양한 판매아이디어를 수렴하여 실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전시 홍보용 사무국이 아닌 실제 판매를 위한 마케팅 사무국으로 변화를 꾀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전시장 입구 안내대에 여성 도우미가 배치되어 전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해 단순한 안내만을 맡았던데 반해.
 
올해부터는 실무형 전문가들을 사무국에 배치했다. 즉 영어와 일어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고 무역업무에 능통한 전문가들을 2명 채용했다.
 
이들은 전시장에 방문하는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업무 등을 실질적으로 수행 할 것이다.
 
형식에 치우친 인력활용이 아닌 실무형 인재들로 사무국을 활용함으로서 상설전시장이 세일즈의 전진기지로 직결될 수 있도록 인원을 배치 했다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이 활성화 될려면 어떤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는가.
"상설전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판매하는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를 알리는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대상을 선별하여 전시장과 연대해야 할 것이다. 시와 함께 보조를 맞춰 관련 유관단체, 상공단체, 해외교류도시들과 판매정보를 공유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또 시흥시와 교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사들이 이곳 상설전시장을 들를 수 있게 시에 협조를 구하고, 각 참여 회원사들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에 대해서도 이곳을 들를 수 있도록해 개별 기업체만의 수출 상담 성과가 다른 업체들로 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상설전시장에는 일반 소비자 품목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공장과 직거래 함으로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이라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6월 중에는 상설전시장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함으로서 온라인에서의 매출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오는 19일 개장을 앞두고 그 활동을 본격화 하기 전에 이미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데 설명을 해달라
"지난 5월 열린 물왕예술제에 네개 업체가 예술제가 열리는 행사장에 부스를 만들고 시험적으로 참여해 보았다. 성과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많은 시민들이 상설전시장에 관심을 가졌고 우리시에 이런 전시장이 있다는데 많은 관심을 보였댜.
 
상설전시장은 이곳 오프라인 매장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시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부스를 설치해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예를 들어 시흥갯골출제나 올 10월 열리는 주민자치박람회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비재 물품 판매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수출도 성사되었다. 지난달 '전기삼륜자전거' 120만불(12억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서를 썼다. 포장용 opp 테이프를 제조하는 제일산업(주)은 업체홍보나 선물용으로 적합한 '테이프세트'를 만들어서 납품하기도 했다."
 

▶ 정왕동에 위치한 오는 6월 19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추광규

-끝으로 하실 말씀은  
"현재 기업환경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것은 항상 극복의 대상일 뿐이다. 상설전시장이 활성화해 회원사들의 판매를 앞장서 이끔으로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고용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게끔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상설전시장에 쌓여있던 먼지를 거둬내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볼때 마다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활력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우리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어쨓든 개인적으로는 상설전시장 위탁운영 대표로서 선두에 서서 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상설전시장의 전화번호는 (031)319-129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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