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자살기도 "위조범으로 몰아가(?)"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3/24 [10:48]

국정원 직원 자살기도 "위조범으로 몰아가(?)"

이계덕 | 입력 : 2014/03/24 [10:48]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국정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 모 과장이 22일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 33분께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권 과장이 쓰러져 있던 차량 조수석 바닥에서는 철재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권 과장은 이미 구속된 국정원 비밀요원 '김사장'과 함께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인물로, 증거 조작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돼 그동안 3차례 소환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권 과장은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내용에는 "국정원 직원들을 위조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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