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실종자 가족... 경찰지휘관 '총리 진도에 없다'

이계덕 기자 | 기사입력 2014/04/20 [09:05]

분노한 실종자 가족... 경찰지휘관 '총리 진도에 없다'

이계덕 기자 | 입력 : 2014/04/20 [09:05]

 [신문고뉴스] 진도 현지 취재/ 이계덕 기자 = 세월호 참사와 관련 실종 다샛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있는 말을 듣겠다면서 청와대로 향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부상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현장 경찰지휘관은 총리 면담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총리가 진도 안계신다'고 답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대교로 향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 8시 30분경 경찰 현장 지휘관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듭해 체육관으로 돌아가라고 종용했다.

 

이어 이 경찰지휘관에게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면 총리라도 나와서 책임있는 답변을 받겠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경찰 현장 지휘관은 "돌아가면 내일 회의를 열고 책임있는 답변을 하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지휘관의 이 같은 발언에 또 다시 실종자 가족들이 "내일이면 무슨 소용있느냐. 지금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격앙되게 반응했다. 경찰 지휘관은 이 같은 실종자 가족들의 거친 항의에 "총리님이 현재 진도에 안계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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