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어떻게 지나야 합니까!

한국인권신문 | 기사입력 2014/05/26 [04:14]

이 길 어떻게 지나야 합니까!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4/05/26 [04:14]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로19길, 이 도로는 일방통행 도로이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측에 보행로가 있다.
 
위의 사진에서 전방 약 150m 지점 우측에 신도림초등학교가 있어, 이 지역은 어린이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좌측 보행로에는 전신주가 딱 버티고 길을 가로막고 있다. 덩치가 웬만큼 왜소하지 않으면, 어린아이라도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기자의 기억으로는 적어도 6년 전에도 이 모습이었다. 길은 그 길이지만, 그 사이에 구청장은 두 번이나 바꿨다.
 
두 분 모두 이 길을 보지도 걷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 길을 보거나 걷고도 그냥 지나칠 구청장은 없을 테니 말이다.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열기가 뜨겁다. 구로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로구청장 후보인 새누리당 최재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성 후보 모두 표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개토론회, 개소식, 선거유세 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한, 두 후보 모두 구로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야심 찬 공약들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구민들의 삶의 현장에 흩어진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끔 드물게 단역으로 등장할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화려한 주인공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최재무·이성 두 후보만큼은 ‘정치인’이 아니라, 현장에서 민생을 살피는 현장일꾼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는 [한국인권신문] 연대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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