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케미칼' 불법매각 중단! 공장가동 실시하라!

구미 스타케미칼 노동자 굴뚝 농성 45일째 '공장으로 돌아가야'

차은남 | 기사입력 2014/07/09 [05:22]

'스타케미칼' 불법매각 중단! 공장가동 실시하라!

구미 스타케미칼 노동자 굴뚝 농성 45일째 '공장으로 돌아가야'

차은남 | 입력 : 2014/07/09 [05:22]

 

 

[신문고뉴스] 차은남 = 한 노동자가 공장매각에 맞서 지난 5월 27일 45m굴뚝에 올라간 후 7월 8일 현재 45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굴뚝에서 고공 투쟁을 펼치고 있는 노동자는 해복투 차광호 대표 입니다. 해복투 차 대표가 고공투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부당해고와 관련해서 입니다.

 

2006년 한국합섬(현 스타케미칼)이 정리해고 후 공장을 닫자 노동자들은 5년에 걸쳐 공장사수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고용승계를 전제로 공장을 인수한 스타케미칼이 공장가동 2년도 안돼 다시 공장을 폐업하자, 노동자들은 두번째 공장사수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위의 영상은 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영상입니다. 스타케미칼은 구 한국합섬입니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테르 한국합섬은 2006년 정리해고 강행 후 결국 파산하게 됩니다. 노동자들은 이후 공장재가동 하기 위해 5년 간 힘겨운 투쟁을 하게 됩니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압박 투쟁을 5년 간 벌인 끝에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당시 제시된 인수가격이 1000억 이상이었지만 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스타케미칼 자본이 399억이라는 헐값에 인수하게 됩니다. 2011년 3월 공장은 재가동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측이 2년도 안된 2013년 1월  일방적으로 폐업을 선언하고, 공장은 다시 가동이 전면 중단 됩니다.

 

현재 사측은 분할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용을 전제로 399억 이라는 헐값에 인수한 공장이 현재 분할해서 팔리게 되면 1000억 이상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헐값에 매각해서 공장 잠깐 돌리고 인수한지 3년 만에 엄청난 차액을 챙기게 되어 먹튀 논란이 있습니다.

 

공장이 폐업하면서 5년 투쟁의 아픔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안고 있던 조합원 대부분은 권고사직을 하게 되고 권고사직을 거부한 사람들은 해고되어 1년 8개월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해고자들은 20년 청춘을 받친 공장에서 절대 떠날수 없다며 공장이 재가동 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싸우고 있습니다.

 

 

 

후원계좌 농협 302-0853-7374-11 오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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