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우리군 귀순벨 누르고 안내표지판까지 뽑아가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09 [09:27]

북한군, 우리군 귀순벨 누르고 안내표지판까지 뽑아가

이계덕 | 입력 : 2014/07/09 [09:27]
[신문고] 이계덕 기자 = 북한군이 지난달 25일 우리측 최전방 GP에 접근해 귀순벨을 누르고 귀순 안내판을 뽑아 가는 등 우리군을 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국방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북한군이 귀순유도 인터폰과 귀순 안내표지판을 집어갔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DMZ(비무장지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5일 오후 2시20분쯤 복수의 무장한 북한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 파주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 GP 700m 앞까지 접근해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 가져가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 2~3명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에 북한군이 특수 부대 훈련이나 담력 훈련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북한군에게 농락을 당한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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