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죽었다고 그가 모든 책임 지는것 아닙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도보행진' 광화문 향해 이틀째 일정 시작돼

이계덕 기자 | 기사입력 2014/07/24 [10:55]

"유병언 죽었다고 그가 모든 책임 지는것 아닙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도보행진' 광화문 향해 이틀째 일정 시작돼

이계덕 기자 | 입력 : 2014/07/24 [10:55]

[신문고뉴스 제1신 10시 47분] 이계덕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째인 24일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이하 국민행진)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작한 '도보행진' 이틀째 일정이 시작됐다. 국민행진은 당초 예정한바대로 10시 8분경 하룻밤을 세운 광명시민체육관을 나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함께하겠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국민행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새로 동참했다. 10시 13분 현재 순찰차가 행진단을 에스코트 하고 있다. 10시 20분경 유가족은 마이크를 통해 길가의 시민들에게 진실 규명을 호소했다.

 

"시민여러분 저희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입니다. 수학여행간다고 집을 나가 아직도 돌아오지않은 안산단원고 학생들의 가족입니다. 돌아오지않은자식이 죽은 이유를 알자고 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유병언이 죽었다고 그가 모든 책임을 지는것은 아닙니다. 진상규명을 위해 안산에서 서울까지 유가족들이 걷고 있습니다. 이번만은 다시는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민여러분 동참해주십시오"

 

"특혜를 바라지않습니다. 보상금으로 우리를 모욕하지 마십시오. 망각은 곧 절망입니다. 수사할 권한이 없는 특별법은 기망입니다. 오직 원하는것은 진상규명입니다. 유가족특별법에 없는 보상내용을 거론하며 음해하고 난도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유가족의 특별법을 지지해주십시오.우리는 무기력한 국정조사를 지켜봤습니다. 시민여러분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모두가 아빠고 엄마였으며 동생이었고 형이었습니다. 유병언 한사람잡겠다고  군대도 동원하고 국민반상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런데 왜 특별법은 안됩니까? 남은 실종자가 돌아온다면 우리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윤보다 생명.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의 말을 더 이상 믿지않습니다. 새누리당의 특별법은 무늬만 특별법입니다. 수사권이 있어야 진상규명이 가능합니다."

 

국민행진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는 내용이 적힌 대형 걸개그림을 앞세우고 10시 31분 현재 하안로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100리 대행진'

 

국민행진은 전날 경기 안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1박2일 일으로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100리 대행진'을 시작했으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1박을 했다.

 
아침 10시 8분경 일정을 시작한 국민행진은 11시간 30분경 서울 구로구 가리봉 오거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을 지나 오후 1시30분께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3시경에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오후 4시께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마포대교~공덕오거리~충정로를 거쳐 서울역에 도착한다. 오후 6시30분께 서울역에서 간단한 행사를 진행한 뒤 남대문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이동한다.
 
국민행진은 오후 7시30분께 서울광장에 도착해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행진은 행사를 마친 오후 10시께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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