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곤하다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부모 심정'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4/09/03 [06:50]

세월호 피곤하다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부모 심정'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4/09/03 [06:50]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및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2일 광화문에 위치한 세월호 국민 농성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485만 국민서명지를 들고, 청와대 전달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삼보일배를 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가 485만명의 국민서명용지를 들고 청와대로 향하기전, 국민들을 향한 감사인사(절)를 했다. (김아름내 )

   

 

이들은 “부모보다 먼저 자식을 어이없이 떠나보낸 저희들은 구조할 수 있는 시간에 구조하지 않은 국가기관을 보았고, ‘세월호’라는 선박이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던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말도 안 되는 사고에 저희 부모들은 아이가 왜 죽어가야 했는지를 알고 싶었다. 구조될 수 있었던 아이들의 죽음 앞에, 부모로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천만인 서명 용지를 보여주는 세월호 유가족 (김아름내)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서명을 받고 도보 행진을 하고 또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노숙을 하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외쳤지만, 국회는 저희가 원하는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은 안 된다고 한다.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했지만,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별법은 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 강조하며, 삼보일배를 하며 청와대로 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지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삼보일배를 진행하는 세월호 유가족 (김아름내)
세종대왕 양옆을 경찰이 막아섰다 (김아름내)
세월호가족대책위는 계속해서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경찰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김아름내)

   

 

이들은 기자회견이후, 자신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는 절을 하고, 삼보일배를 시작으로 청와대로 향하려 했지만, 100m도 채 가기 전, 세종대왕 앞에서 서 있는 경찰들과 마주했다.   

 

이 기사는 [한국NGO신문] 제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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