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청년실업대책 모두가 팔걷고 나서야 한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09/03/10 [19:10]

경제난 청년실업대책 모두가 팔걷고 나서야 한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09/03/10 [19:10]
공직사회에서 월급 일부를 자진 반납하거나 초임을 삭감해 일자리를 나누고 소외계층을 돕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세계경제위기의 파고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할 절박한 실정인 것이다.

극심한 청년실업난과 직장인들의 고용불안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갈수록 진화해 이퇴백(20대에 스스로 퇴직), 삼초땡(30대 초반에 명퇴), 부친남(부인친구 잘난남편) 등 `백수(직장이 없어 무의도식하는 사람)’`장로(빈둥빈둥 먹고 노는 사람)’`집사(일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노는 사람) ’가 500만이나 되는 등 갈수록 고용문제가 심각해지고,
위축된 고용시장을 비유하는 신조 용어도 `고용한파'에서 `고용빙하기'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 급여의 일부를 내놓거나 허리띠를 졸라매듯 예산을 절감하는 등 고통분담에 나서는 공무원들이 있다고 하니 가뭄에 답비를 만난듯 정말 반갑기 그지없다.

이런 현실은 지난달 1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수에 명확히 드러나 자영업자수가 두달만에 42만명이 도산하거나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식실업자수는 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만3,000명이 증가했으며 졸업시즌이 지나면 더 늘어나 사실상의 백수가 350만에 이르러 우리나라 인구 10명당 1명이 실업자가 된다는 암울한 통계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경력자들까지 구직대열에 가세하면서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워진 일례로 환경미화원 모집에 박사출신이 응시하고 연령제한이 없는 공무원시험에 30·40대가 대거 지원하며 계약직 아나운서 1명 모집에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대거 지원 96: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등 취업전쟁이 본격되고 있다.
 
지난 1997년에 겪은 외환위기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며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해결했다면 현 경제위기는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일자리나누기 사업으로 고용위기를 극복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경제위기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역경제활성화, 잡세어링(일자리나누기), 청년실업대책 등 3가지 우선과제를 선정하는 등 실직자들이 사회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양한 취업대책을 만들어 사회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란 보도이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모든 공사와 물품을 관내 기업체에서 구입토록 하고있으며 매주 금요일은 `재래시장에서 장보기'를 통해 어려운 시장상인들의 활로를 모색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해 기업체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직자에게는 생계비 지원과 함께 효율적인 고용정보 및 취업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재취업을 유도하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다중구조를 갖춘 계획안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길 제언한다.

특히 공장 등 중소기업 중소업체 구인·구직시스템을 마련해 직장을 구하려는 젊은이와 사람을 뽑으려는 회사가 현장에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력수급 전산망을 구축해 우수한 기업에는 작업환경개선보조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체가 경제난으로 도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청년취업을 위해서 청년실업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고 행정 인턴제도 를 상시 실시해 직장 실무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때까지 기본기를 다지고 다양한 행정경험을 체득케 하는 등 취업대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의 배려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지금 전세계는 고용한파 극복을 위해 국가경쟁력을 집중하고 있다. 소비가 성장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실업은 사회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위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만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우리도 이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청년실업대책과 이웃의 불우한 사람을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젊은이들이야 말로 우리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자원이자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기울어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젊은이들도 기업의 규모 브랜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라 하더라 자기의 모든 역량을 쏟아 기업과 사람이 함께 커가는 파트너십의 직장관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다시 한번 닥쳐온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길! 바로 젊은이들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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