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北道 새마을운동 발상지 "미정" 해명

최종수 기자 | 기사입력 2009/04/13 [23:45]

慶北道 새마을운동 발상지 "미정" 해명

최종수 기자 | 입력 : 2009/04/13 [23:45]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37년사 용역결과 새마을 발상지로 경북 청도군 신도1리라고 밝힌데 대해 포항의회를 중심으로항의성 반발이 거세지자 도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다.

김관용 도지사의 공식입장 발표나 포항지역의 반발을 잠재울 대안을 내놓기 전에는 지역간 갈등은 물론 집단행동 등 돌발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13일 편창범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지난 9일 발표된 새마을 발상지는 박영근 경북도새마을운동 37년사 편찬위원장(포항)을 비롯한 편찬위원들이 최종 심의한 결과로 도출된 것”이라며 “경북도는 발상지를 어느 시군으로 확정짓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편 과장은 “새마을 발상지는 경북이고, 청도나 포항은 똑같이 새마을 운동을 중흥시킨 지역”이라며 “예산지원 등 어떤 문제도 두 지역에 대한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 과장은 “박정희 대통령 당시 김정렴 비서실장과 김수학 전 새마을운동본부 회장의 회고록에는 박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착상하게 된 곳으로 청도를 발상지(發想地)로 꼽았다”며 “이분들로부터 좀 더 구체적인 증언을 듣는(녹취) 등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편 과장은 “포항 문성리는 새마을가꾸기 사업의 성과가 일어나고 이후 새마을운동으로 발전됐다는 점에서 발상지(發祥地)로 보는 견해가 있었다”며 “발상지(發祥地)는 상스러운 일이 일어난 곳이고, 발상지(發想地)는 무엇인가 착상하게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초에 새마을 발상지를 청도와 포항을 구분하지 않고 두 지역이 다 새마을운동 모범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이 정부의 입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편 과장은 “이미 발상지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서 그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뿐”이라며 “행안부 지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대한 연구용역은 경북도가 지난 2007년 1억4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 의뢰해 당초 지난 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2개월이나 발표했다.
대구소리 신문고. 대구천사후원회 운영위원
신문고뉴스 영남보도본부 편집위원/기자
日刊 투데이로우 영남보도본부 편집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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