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술 권하는 소주회사 광고..'소주병에 대학광고'

지역 명문대학 알리기 캠페인 알팍한 상술에 넘어간 대학들

장계원 기자 | 기사입력 2009/04/15 [21:26]

대학생 술 권하는 소주회사 광고..'소주병에 대학광고'

지역 명문대학 알리기 캠페인 알팍한 상술에 넘어간 대학들

장계원 기자 | 입력 : 2009/04/15 [21:26]
▲ 충청도를 대표하는 소주 전문 회사인 (주)선양에서 지난달부터 대전,충청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홍보성 캠페인을 보조 상표를 통하여 게재하고 있어 음주 애호가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 장계원 기자
 
충청도를 대표하는 소주 전문 회사인 (주)선양에서 지난달부터 대전,충청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홍보성 캠페인을 보조 상표를 통하여 게재하고 있어 음주 애호가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역 명문대학 알리기 캠페인은 (주)선양에서 지역에 있는 명문대학을 알리기 위해서 각 대학에 신청을 받아 무료로 게재하고 있는 사업으로 선양은 이번 캠패인을 제외하고도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소주인 o2린 상표를 활용해 대전, 충남등 지자체를 홍보해주는 우리고장 알리기 캠페인 지역문화예술축제 알리기 충청사랑캠페인 대덕연구 메카캠페인 원산지표시제 정착 캠페인 등 지역을 위한 홍보 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13개 대학은 충남대, 한밭대, 대전대, 우송대, 건양대, 중부대, 국립공주대, 한서대, 청운대, 공주영상대, 혜전대, 충남도립 청양대, 아주자동차대 이다. 시기적으로 신입생들이 입학하여 신입생 환영회등 5월에 있을 대학가 축제에 각 대학의 상표를 이용하여 타사 제품보다 o2린상표를 선호 하도록 전략을 세웠다는 지탄의 여론도 있다.
 
시내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둔산동에 사는 김모씨는 "대학 광고의 1차 대상은 대학을 지원해야 하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수험생과 재수생들이 아니냐"며 "아무리 광고가 중요하다고 해도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에서 소주병 광고는 좀 너무 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 참석한 c대학 홍보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우리대학을 자연스런운 자리에서 알리고 동문들에게 우리학교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기회인 것 같다"며 캠페인 참가의 의의를 말해 주었다. (주)선양의 관계자는 "신입생 대상으로 선양의 지명도를 높이자는 뜻이다"며 "대학이라서 고심을 했지만 큰 뜻으로 이해 했으면 한다"고 대변 했다.
 
이 캠페인에 참석하지 않은 대전에 있는 대학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로써 재단이 모두 종교적인 성향이 있는 대학으로 "소주병에 대학을 홍보한다는 것이 기발하긴 하지만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금 지켜볼 것"이라고 홍보에 참석 하지 않은 이유를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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