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스로인에 대한 공격전술 가치는 무엇인가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기사입력 2016/07/15 [09:41]

롱 스로인에 대한 공격전술 가치는 무엇인가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입력 : 2016/07/15 [09:41]

 

[신문고뉴스]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축구 경기에서 경기가 일시 중단되었다 다시 시작되는 모든 플레이를 세트피스(Set Piay)라고 한다. 이 세트플레이의 종류는 킥오프(Kick off), 프리킥(Free kick), 코너킥(Corner kick), 스로인(Throw in), 드롭볼(Drop ball), 골킥(Goal kick) 등이 있으며, 각 각 그 중요성과 의미성을 지니고 있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플레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 경기규칙 15번인 스로인은 경기 중 가장 많이 발생되는 플레이로 서 한편으로 쉬운 플레이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그러나 현대축구에서는 전술적 가치로서 뿐만 아니라 득점을 위한 한 수단으로서 스로인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스로인을 단지 경기 재개만을 위한 플레이의 한 수단으로서 행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효과적인 공격수단으로서 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골문 앞 약 30m 이내 지점에서의 롱 스로인은 발로 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에 맞먹을 정도로 득점을 위한 플레이로서의 중요성 지니고 있다.

 

아울러 정확성이 떨어지는 크로스 보다 롱 스로인은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아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단지 롱 스로인은 발로 하는 프리킥, 코너킥, 크로스 보다 공 스피드가 떨어져 롱 스로인에 인한 득점 성공률은 낮다.

 

하지만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롱 스로인은 상당한 위험과 부담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플레이다. 그래서 롱 스로인에 능한 선수가 있다면 팀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술적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팀에 롱 스로인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한다면 이는 팀에 장점이다.

 

이런 선수를 이용하여 득점 기회를 만들 수도 있지만 공격전술의 변화를 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나 상대 수비의 견고성으로 인하여 효과적인 공격과 좋은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할 때, 롱 스로우인을 활용하는 공격전술로 공격 리듬에 변화를 준다면 분명 상대 수비는 심리적으로 새로운 긴장감을 갖게 되며 수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을 차고 드리블하고 달리는 것만이 플레이는 아니다. 플레이가 정지된 상태 즉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수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플레이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이는 서 있는 행동으로도 다음 플레이에 대한 명확한 의도다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선수가 스로인을 구사하기 위하여 골문 앞 약 30m 이내의 터치라인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위치해 서 있다면 이는 곧 롱 스로인을 구사할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이때 상대 수비와 골키퍼는 긴장감을 갖게 되고 롱 스로인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적 수비조직을 구축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경기 중 수비 조직의 재구성은 쉽지 않으며 상대 롱 스로인에 대한 순간적인 대처능력 역시 쉽지 않다. 이점이 곧 롱 스로인에 의한 플레이의 장점이며 이로 인한 효과적인 공격과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물론 롱 스로인은 공의 스피드가 떨어져 골키퍼가 쉽게 공을 캐칭이나 펀칭해 낼 수 있으며, 또한 수비수가 안전하게 헤딩이나 기타 방법으로 공을 처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롱 스로인을 구사하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전술적 활용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전에 충분한 연습으로 롱 스로인에 대한 전술적 조직력과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롱 스로인을 구사할 수 있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흔치않다. 그래서 롱 스로인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한 팀은 이 선수에 의한 별도의 공격방법을 창안하여 팀의 효과적인 전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에서 득점을 위해서는 발로 하는 플레이가 우선이지만 거기에는 원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롱 스로우인에 의한 플레이의 공격 방법은 현대축구에서 지혜로운 팀 일수록 그 가치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스로인으로 직접 득점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스로인에 의한 팔을 제외한 제2의 플레이로 득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따라서 스로인 반칙을 범하지 않고 올바르게 멀리, 정확하게 던지는 스로우인은 공격 전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더불어 롱 스로인도 기술로 이를 구사하는 선수를 이용하여 공격 방법의 또 다른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언컨대 롱 스로인은 경기흐름의 변화와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공격 방법임에 틀림없다. 이에 경기에서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인 동시에 문제다. 그에 대한 해답은 전적으로 지도자와 선수에게 달려있다. 그렇다면 축구는 발로만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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