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면 서양음악이 전부라고?..'그게 아니올씨다!'

차 한잔후의 클래식 산책 -Ⅱ..서양음악의 전래와 한국전통음악

정암 | 기사입력 2009/05/15 [05:30]

음악하면 서양음악이 전부라고?..'그게 아니올씨다!'

차 한잔후의 클래식 산책 -Ⅱ..서양음악의 전래와 한국전통음악

정암 | 입력 : 2009/05/15 [05:30]
한국에 서양 음악이 유입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 여년전 기독교의 전래와 같은 역사를 가진다. 서양 선교사들이 찬송가를 일반 민중에게 보급 함으로써 서양음악은 급격하게 보급되어 오늘날에는 음악이라면 서양음악을 지칭하는 말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그때까지 내려오던 전통음악은 하루 아침에 골동품이 되었고 교회음악에서 시작된 서양음악은 곧 학교의 교육에서 정서 교육의 중심이 되어 모든 음악 시간에는 오르간이나 피아노에 맞추어 서양 노래를 가르치고 배우며 모든 음악의 이론도 서양음악의 이론이 학교 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오직 서양음악 일변도의 교육은 특히 음악 교육의 가장 핵심이 되는 대학에서 그 근원이 되는데 현재에도 음악 대학의 교육 내용을 보면 주로 서양음악의 이론과 서양 가곡과 서양음악사를 가르친다.

기악도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비롯한 서양 관현악기를 가르치는 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만 보아도 서양 음악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위치를 차지 하는가를 우리는 잘 알 수 있다 하겠다.

그뿐 아니라 민중과 가까운 대중음악은 국적마저 알 수 없는 각종 서양 음악이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음악으로 큰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 외에도 서양음악은 이때까지 고래(古來)로 내려오던 우리 음악에 자극을 주고 오선보법에 의하여 구전에 의한 것을 정리하는 등 또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게 한 공헌을 많이 하였다.

오늘날의 모든 사조(思潮)는 점차로 국제화 되어가고 있으며 세계가 한 이웃이 되어 이때까지 내려오던 문화적인 전통이 서로 만나서 자유로운 영향을 받으며 계속 발전되고 있는 실정인 바 문화적인 쇄국주위는 있지도 않으며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다만 우리의 문화 전통마저 잊어버리고 외래 문화에만 미쳐 날뛴다면 그것은 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민족 음악 수립은 서양 음악의 한국적 섭취를 통한 한국 음악의 재창조라고 생각 한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서양음악 그 자체의 수용이 아닌 민족 사상과 전통 우리음악을 통한 새로운 민족 음악이 재창조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그에 앞서 서양음악을 이해하는 것도 우리 음악의 미래를 위해 필히 선행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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