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감히 G드래곤의 '실력'을 논하나?

고등학교 선배가 바라본 권지용, 그는 준비된 천재 엔터테이너

이계덕 | 기사입력 2009/05/17 [05:44]

어느 누가 감히 G드래곤의 '실력'을 논하나?

고등학교 선배가 바라본 권지용, 그는 준비된 천재 엔터테이너

이계덕 | 입력 : 2009/05/17 [05:44]
권지용(g-드래곤), 최근 공동작곡 논란으로 '우을증'을 안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나라 네티즌들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권지용에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같은 학교에서 생활했고, 같은 과 선배로써 권지용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사람이다.
 
내가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에서 3년의 생활을 할때, 지용이는 국악예중 음악연극과에서부터 있었으니 결국은 3년을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로써 보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본 권지용의 모습은 항상 준비되어있는 엔터테이너이자 천재 예술가이며, 어린시절부터 연예활동을 해온 경우 혹시라도 있을지도 모르는 거만함이 전혀 없는 예의를 갖춘 실력가 그 자체였다.

 
내가 학교에 다닐때 양현석의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데뷔하기 까지 무려 수년의 걸렸다. 빅뱅 다큐를 보면 알겠지만 얼굴도 잘생기고, 노력면에서 뛰어났던 장현승이라는 친구, 다른 소속사에 갔다면 분명 대우가 달라졌을 친구조차도 빅뱅이라는 그룹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결코  yg라는 기획사가 많많한 곳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터, 그런 곳에서 수년의 연습생 생활을 하며 준비하고 또 준비해온 것이 바로 권지용이다.
 
기획사의 '노이즈 마케팅'이나 '편법'을 활용하여 반짝스타가 된 아이돌이 아니라 정말로 준비된 '엔터테이너'가 바로 권지용이다. 지금 당장 길거리에서 권지용에게 '연기를 해봐' 라고 주제를 정해주어도 즉석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력도 이미 고등학교시절부터 있었고, 노래와 랩실력은 두말할 것 없었다. 연예인이면 보통 학교를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권지용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 매일같이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고 또 공연을 했으며, 성적도 나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권지용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정보 이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권지용의 중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 된다면  권지용이 얼마나 노력파였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당하는 모범생이었으며, 실력파였는지 다들 알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그리고 의혹은 제기 할수도 있다. 나이가 한 참 어린데 설마 작곡을 하겠어? 노래를 들어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다는 생각, 의혹 제기할 수 있다. 다만 그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하는데 단지 "아마 그럴 것이다" 라는 추측성 글에 루머가 덧붙여진 것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공동작곡 문제도 그렇다. 나는 지용이가 고등학교 시절 작곡한 노래들을 들어보지는 못하였지만 항상 노력파였고 예의가 바르며 실력파였던 그가 '연예인'임에도 '연예인' 답지 않게 성실하고 열성적이었던 그가 과연 '겉 멋'을 중시하며 자기가 하지 않은 작곡에 '이름'만 올리는 바보 같은 일을 할까? 그리고 기성 작곡가들이 나이 어린 '권지용'에 이름으로 자신의 작품을 빼앗기도록 내버려 둘까?
 
이번에 본인도 트로트 디지털싱글 앨범을 내면서 작곡이라는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기존곡을 다시 창작하는 리메이크 앨범이 완전히 새로 창작하는 것보다는 다소 쉽기는 하지만 이 역시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다. 리메이크곡 자체도 100% 순도의 창작곡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50% 이상의 노력이 들어가는 창작곡임에는 분명하다. 권지용을 근거없이 비난하는 네티즌들,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싶다
 
"니가 한번 작곡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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