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김진홍 칼럼니스트 = 전두환 노태우를 잡아 가둘 때 우리는 '전두환 비리' 등으로 불렀으며 전두환이 김대중을 죄없이 잡아서 사형수를 만들 때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란 엄청난 명칭을 붙였다. 그래서 전 언론들은 지금도 당시의 사건을 보도할 때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라고 쓴다.
그런데 현재 언론들은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최순실 게이트라고 쓰고 야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라고 부른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의 주범을 박근혜로 보고 최순실 이하 안종범 정호성 등을 종범으로 한 기소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언론부터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 또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번 주 들어서 박근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정현, 정원홍,그리고 친박들이 일제히 공세수위를 높인다. 한국일보는 박근혜의 버티기와 반격의 이유를 [시간 끌기 나선 이유는,朴ㆍ與 지지율 최저치 기록 불구 ,민주당 지지율 31%로 소폭 상승 ,국민의당도 13%선에서 맴돌아 ,정치 불신 깊어 ‘崔 효과’ 못 봐 ,“野, 탄핵카드 못 꺼낼 것” 계산, 수사 시간 끌며 지지층 귀환 기대, “潘 귀국까지 버티자” 분위기] 라고 추정 보도한다.
여기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추정은 어느 정도 상식을 겸비한 이성적 상태, 그리고 박근혜 일당이 저지른 행태가 정상인들이 수용할 정도라야 정략적 판단으로라도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박근혜 전 지역구에서, 또한 박정희 신을 숭배하는 곳에서 박근혜를 버렸다. 따라서 정상적인 판단력이 작동한다면 시간끌기나 버티기는 회복가능성을 전재로 하기 때문에 박근혜에게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게이트의 공범들이자 조선일보와 수구 기득권들은 처음에는 박근혜를 버리고 합리적 보수의 가면을 쓰려하고 있었다. 앞장 서 박근혜를 공격함으써 그 원죄로부터 벗어나려 시도하였으나 백만 촛불의 위력 앞에 그들도 잘못하단 박근혜와 더블어 침몰하리라는 위기감을 느낀다.
지난 주는 박근혜 게이트의 반전의 시기였다. 박근혜는 혼돈 속에 반전의 카드를 움켜 진 것 같다. 아직 14개월여의 임기를 무기로 검경을 압박하며 그들의 변신을 일단 막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주변에 알게 모르게 수구들이 응집하여 서서히 모여드는 증세는 친박들의 자신감에서 느껴진다.
그 반전의 카드는 뭘까. 모두들 엘시티 건을 반전의 카드로 예상들 한다. 문재인 중심의 민주당은 엘시티 의혹 제기자를 찾아 내 신속하게 고발조치한다는 엄포를 놓는다. 박근헤 게이트가 수면 위로 오른 지 거언 한달동안 우왕좌왕했던 모습과 극한 대조를 보인다. 야권주자들의 모아 머리를 맞대자하는 제안마저 안철수에게 선수를 뺏긴 상태다.
박근혜 게이트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사안이 아니다. 수구의 모태가 되는 유신정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비서실장이였던 김기춘도 최순실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난다. 조선일보를 필두로 하는 언론,재계,검찰,국정원 그 모두 최순실의 비선관계를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들이 드러난 상테이다. 또한 야권의 유력주자 문재인조차 조응천을 특별영입 과정에서 알았다는게 상식이다. 박관천마저 인지하고 있던 최순실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박정희 유산을 그대로 물려 받은, 그리고 박정희 산물인 기득권 수구는 그 근본이 정상적인 권력구조 아닌 비선을 중심으로 그들만 향유하는 권력구조가 특징이다. 따라서 박근혜가 저질렀던 모든 것들에 대해 대중들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총리였던 정홍원은 "진실규명도 되기 전에 박근혜에게 무한책임을 지라는 요구와 주장, 그 또한 결코 법 앞에 평등이 아니다. 그것은 일시적 분풀이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그 말에서 그들이 갖는 느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따라서 박근혜 게이트는 박근혜,최순실 무리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다. 이 땅을 지배하는 수구기득권의 본말을 드러 낸 사안이다. 그레서 이번 기회에 이를 제거하는 대단위 수술이 필요하다. 거기에서 그 어떠한 희생도 각오 해야만 한다.
수구 기득권세력은 백만촛불의 위상에 흔들림이 없다. 김진태의 발언에 나타나듯이 바람불면 꺼지는 현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반전의 카드라 여기는 앨시티 건은 이들이 갖고 있는 진카드가 아니다. 더 깊숙히 묵어 둔 카드는 이어지는 백만 촛불을 유혈사태로 끌고 가는 것이다. 유혈사태 뒤에는 강력한 힘의 제압을 통해 사태를 반전시키는 전략이 숨어 있다. 연말 공공요금 인상의 연례행사를 MBC 9시 뉴스는 생활물가 폭등이 정계혼란을 틈타 서민경제의 위기 사항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문재인의 민주당은 탄핵에 대해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적 하야도 주장하지 않는다. 애매모호한 2선 후퇴,그리고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한다.
그러나 상대를 압박하는 구호는 단순명료해야 한다. 후퇴에서 제1선은 어디이고 제2선, 제3선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 물러나면 물어나는 것이지 물러나는 자에서 질서를 요구한다?. 민주당도 제2선, 질서있는 퇴진이 무엇이냐 물으면 그들도 답을 정확히 못 내 놓는다. 말하는 자마다 그 범위가 달라진다. 그것은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보이고 만다.
예측대로 유혈충돌 카드가 나왔을 때 야권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대안을 묻는다. 어쩌면 이번 주말 벌어질 사태일 수 있다. 지난 주 3차에서 보여준 백만 촛불은 이번 주 4차 촛불 항쟁도 예측해 볼수 있는 유례없는 평화시위가 될 것이다. 4차가 될련지 5차일련지 그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의도된 폭력사태라 여길 수 밖에 없다. 이것을 대비한 야권의 대비를 묻는 것이다.
문재인의 민주당은 탄핵을 주장한 이들에게 역풍을 말하곤 했다. 탄핵 주장에 황교안 총리체제를 염려하고 박근헤 임기가 끝난다는 문제점을 말한다.
둠벙의 고기를 완전 포획하는데 막고 품어내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하야 주장과 함께 탄핵절차도 밟아야 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한다.
탄핵이라는 헌법절차 없이 임기가 끝나기 전 박근혜를 끌어 낸다는 보장이 있는가를 묻고 싶다. 국정이 어찌되든 임기완료 한 것과 임기 끝남과 동시에 탄핵받은 자의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수구를 정리하는데도 결과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박근헤가 탄핵 당하면 황교안도 영향받을 수 밖에 없다 무조건 박근혜를 끌어 내리고 나서 황교안도 고민하는 게 수순이다. 개수작들 그만해라. 야권의 문재인을 보면 하는 짓거리가 박근혜보다 더 이해되지 않는다.
유혈사태가 오히려 더 그들을 완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피 없는 혁명은 가짜다. 그러한 각오없이 절대 이 땅에 정의는 오지 않는다. 고기 잡는데 옷 젖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더 없는 호재이다. 야권의 정치인들이 앞장서 그 만약에 있을 유혈사태를 대비하고 맞이 하라. 그 방법은 백만촛불의 일선에 서고, 이번 주부터 맨 앞에서 투쟁하고, 그리고 나서 대선주자 모두 단식투쟁에 나서라. 그리고 야당국회의 모두 의원사퇴하고 투쟁에 나서라..뒤엎는 방법밖에 없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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