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 '안희정', 지지율은 떨어진다!

정인대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7/02/19 [10:15]

신보수 '안희정', 지지율은 떨어진다!

정인대 논설위원 | 입력 : 2017/02/19 [10:15]

 

[신문고뉴스] 정인대 논설위원 =요즘 소통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대세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교육 등 모든 일상생활에서 나의 관심사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관계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그 결과 SNS의 사회적인 파급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면 대선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모두를 사용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팔로워 관계의 친구들 글을 자주 보는데 많은 변화를 읽게 된다. 주로 정치 관련 글을 접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선거나 정치도 서서히 장르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정치판 크로스오버가 존재하고 있음을 말할 수 있다.

 

친노 적자라고 자칭하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숨겨왔던 속내를 들쳐내고 보수를 추종하면서 지지율 상승의 재미를 보고 있다.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보고 타산지석이라, 그동안 진보 진영에서 활약했으나 마음같이 움직여 주지 않는 지지율에 안철수 의원도 보수로 회귀하는 느낌이다.

 

반면, 보수 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오히려 진보를 따라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들 두사람의 지지율은 물론이고 소속된 바른정당의 지지율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정치판에 변절자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선거판에도 변절과는 좀 다르지만 자신의 사상이나 지향성 등을 솔직히 밝히고 커밍아웃하는 인간도 늘고 있다.

 

지난 13일자 중앙일보, '전영기의 시시각각' 이라는 코너의 글을 읽었다. 글 제목이 "안희정, 신진보를 열다"였는데 나는 글 제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안희정, 신보수를 열다"로 고쳤으면 한다. JTBC 앵커인 전영기씨는 지난 2013년 안 지사가 쓴 책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를 인용하면서 그가 보이고 있는 미국과의 동맹중시, 분열극복을 위한 대연정, 긍정적인 역사관을 높게 평가했다.

 

 

▲ 2월 18일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패널에 사람들이 스티커를 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신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신보수주의자이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여야 통털어 대선 후보중 2위를 달리는 안희정 지사의 발언은 연일 화제이다. 사실, 안 지사의 지지율 급상승은 반기문 전 총장의 중도 탈락에 의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 여권에서 혹은 중도보수 세력권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대신할 인물이 부재함에 그 틈새를 이용하여 안희정 지사가 훌륭하게 비집고 들어갔을 뿐이다.

 

3월초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60일 뒤인 5월초로 대선 일자가 확정되고 여야 정당은 3월말이나 최소한 대선 한달 전인 4월초까지는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 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행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대선 후보 지지율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안 지사에게 가장 큰 타격이 올 것이며 최소한 10% 이상 지지율은 빠질 것이다.

 

그동안 잠시 안 지사에게 머물렀던 보수 지지세가 황교안 대행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 성향에서 안희정 지사는 신보수이고 황교안 대행은 구보수로서 겹치기 때문이다. 안 지사는 지금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정작 더민주당 경선 시점에 가서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뒤쳐질 것이라 본다. 그리고 더민주당 결선 투표는 이재명과 문재인 두 후보의 싸움이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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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0 [10:05] 수정 | 삭제
  • 새누리당에 정권 넘어가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던 친노세력
    대북송금 특검,연정제의, BBK빅딜로 정권 넘겨주고

    뻔뻔하게 김대중이름팔이 하는가
    역겹다 역겨워
  • 반문반박 2017/02/19 [16:09] 수정 | 삭제
  • 오죽 어이가 없으면 병상의 이용마기자가 대놓고 안희정을 비난하겠는가?
  • 지나가다 2017/02/19 [14:29] 수정 | 삭제
  •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영혼까지 파는 사람이 보수는 무슨 보수인가?
  • 한국기행 2017/02/19 [12:16] 수정 | 삭제
  • 10년전 이명박은 평소에 박정희를 존경한다면서, 김대중을 만나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득 안희정이 이쪽 저쪽 가리지 않고 높이 평가하면서 대선행보를 하는 것이 이명박을 꼭 빼다박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