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직 분위기, 변화 바람이 분다

윤진성 | 기사입력 2017/02/22 [14:44]

전남도 공직 분위기, 변화 바람이 분다

윤진성 | 입력 : 2017/02/22 [14:44]

[신문고 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가 공직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도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도지사와 섞어번개팅, 수다점심, 칭찬릴레이 등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 실천과제를 본격 추진한 결과 긍정적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시행 한 달을 분석한 결과 조직 내 소통과 공감, 표창과 문책, 점검과 예방 등 3개 분야에서 각 부서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소통과 공감’ 분야가 가장 참여도가 높았으며 참여자들은 쌍방향 소통 조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천 과제별로 수다점심은 부서 내 직원 간 더치페이 도시락 미팅이다. 조직의 발전 방안을 수다로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가 아이디어를 낸 ‘직원과 도지사의 섞어 번개팅’은 자율 참여 직원들과 막걸리를 매개로 가족과 생활 등 일상 언어를 주고받으며 도지사와 직원, 직원 상호 간 한층 더 가까워지고, 참여자 카톡 모임으로 진화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이달의 행정쇄신 실천 캠페인은 팀장급 이상 간부와 행정부지사가 참여한다. 다양한 이벤트 전개로 출근길 직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1월 실천과제는 ‘친절과 업무 인계인수 철저’로 자치행정국이 참여해 김밥과 계란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2월에는 감사관실과 여성정책관실에서 ‘연가 잘 쓰기와 도민의 입장에서 일하기’ 캠페인 분위기를 장미꽃과 음악으로 조성했다.

민원인과 도지사와의 직접 전화통화는 민원인이 장난전화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도정과 도민을 위한 자세를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동료들로부터 칭찬받은 공무원을 매월 발굴해 표창하고 칭찬을 주고받는 칭찬릴레이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3월부터는 매월 밝고 맑은 직장 만들기 우수 부서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지사가 직접 제공하는 간식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윤승중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처럼 ‘도청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으로 함께 동참하다보면 밝고 맑은 직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아직 일부 부서는 시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새로운 일을 생산한다고 인식하는 부분이 있어 공감대 형성을 통한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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