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버스 1대만 부산 출발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3/11 [09:41]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버스 1대만 부산 출발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3/11 [09:41]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탄핵반대 시위가 격화 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인 집회에 대해 시선이 모인다. 오늘 집회에서 하루 전처럼 과열 폭력양상을 띨 것인지 여부가 탄핵 후폭풍을 가늠할 수 있는 관건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박사모 게시판 공지글 이미지 캡처     

 

 

이와 관련 박사모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참여자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방 곳곳에서 버스를 통해 인원을 동원해 왔는데 상당수 지역에서 버스가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탄기국 부산본부의 경우 2대의 버스가 부산 서면 등에서 오전 8시 출발한다고 공지했지만 1대만 출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모는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빠져 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집회와 관련 문자메시지를 통해 참여를 독려했지만 어제와 오늘은 참여 독려 문자가 발송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회원은 박사모 자유게시판에 “오늘은 대한문 오후 2시 집회 알림문자도 없네요. 지방에서도 전세버스 예약도 없어졌나 봅니다. 그래도 우리들 대한문에 나가야죠?”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도 “정말 알림문자도 없는데요. 지금 대한문으로 출발직전 입니다만 그래도 알림문자는 기다려지는데 벌써 항복한 기분”이라고 적었다.

 

한 회원도 “서울과 경기 지방의 지방버스 많이 못올 것 같고 서울 경기권 많이 갑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탄기국은 10일 오후 5시 43분경 대변인 정광용 이름으로 된 ‘내일(11일) 오후 2시, 대한문 집회는 계속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통해 “김진태 의원, 김평우 변호사님... 등이 참가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사전 신청된 연사 외에는 일체 무대 위에 올라오실 수 없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10일 오후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관련 탄기국 지도부가 잠적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많이 나온다. 탄기국 지도부가 순진한 노인들을 선동해 헌재 앞으로 돌격을 지시해 놓고 자신들은 현장에서 도망쳤다는 비판이다. 이와함께 유혈사태가 일어난 안국역 집회에서 참가자들을 선동했던 사회자들을 집시법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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