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구속사유 , 범죄혐의 중대하고 넘치는 소명"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3/23 [21:00]

"朴구속사유 , 범죄혐의 중대하고 넘치는 소명"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3/23 [21:00]

 

[신문고뉴스]박근혜 구속사유가 중대하다면서 즉각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늘(23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구속을 촉구했다.

 

 

▲ 광화문 탄핵 촛불 박근혜 김기춘 최순실 안종범     ©편집부

 

 

퇴진행동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과 헌법소송법에서 정하고 있는 구속사유를 지적한 후 검찰과 특검 수사내용을 말했다. 이같이 말한 후 "위 범죄의 공범들 다수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의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다"면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계속해서 "특검수사결과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10월 (최순실이 도피성으로 출국하고 다시 입국하기 직전까지) 2개월에 걸쳐 최순실과 피의자 박근혜는 대포폰을 이용해 120여차례에 걸쳐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최순실이 독일의 주거지에서 잠적해 검찰에서 소재를 탐문하고 있었던 시기였던 점을 고려해볼 때, 도주 중인 범죄혐의자와 수시로 전화하며 수사기관을 기망하고 공범사건에 대한 짜맞추기를 시도했을 것임은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이어 지난해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 1월 25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과의 인터뷰 내용을 말한 후 "이는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할 대통령이 수사와 관련한 헌법과 형사소송법적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무력화시켰다"면서, "그리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공범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등의 폐기 지시, 재단설립과정에 대한 허위 진술의 종용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시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피의자 박근혜가 헌재로부터 파면결정을 받은 후 2일 이상 청와대에서의 퇴거를 거부하였는데, 이에 앞서 문서파쇄기 수십 대를 청와대에서 구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면서, "정치공작 등과 관련한 다수의 증거 등을 은닉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꼬리를 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피의자 박근혜 탄핵 결정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들이 낸 사표를 황교안 권한대행이 모두 반려했다"면서, "언제든 증거인멸에 가담할 수 있는 인물들이 청와대를 점거하고 있다.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에서 어떤 중요한 자료와 증거들이 폐기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 중심에 피의자 박근혜가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이 같이 강조한 후 "피의자 박근혜는 3. 12. 청와대에서 퇴거하는 날 삼성동 자택 앞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면서, "진정으로 국정농단 범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주범 피의자 박근혜를 중심으로 한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하는 일일 것"이라면서 구속수사의 이유를 말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오는 24일 21차 범국민행동의 날과 관련해서는 "▲1라운드 탄핵 인용으로 승리한 촛불이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끝나지 않고 계속됨을 보여줌 ▲‘진실’ 운운하며 탄핵 민심과 촛불 민심을 거부하며 은폐 시도하는 박근혜의 구속 요구. 아울러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의 수장 황교안의 퇴진을 요구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사드배치 철회 등 박근혜 정권 정책과 적폐 청산, 우병우·재벌총수 등 공범자 처벌을 요구하는 장 ▲무능 국회를 규탄하고 정치권에 개혁입법 처리를 요구 ▲4월 15일 세월호 3주기 대규모 촛불과 필요할 때 촛불이 대응할 것을 선포하는 장을 각각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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