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 '압승'…'안풍은 죽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17/03/26 [02:49]

안철수, 광주 '압승'…'안풍은 죽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 입력 : 2017/03/26 [02:49]

[신문고 뉴스] 김영남 기자 = "안철수 바람은 죽지 않았다." 3월 25일 광주 전남 제주의 경선이 끝난 뒤 이 지역 경선에서 60%가 넘는 압승을 거둔 안철수 캠프의 한 인사가 고무되어 한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첫 경선인 광주·전남·제주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 60.6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 개표가 끝난 뒤 1위 안철수 후보와 2위 손학규 3위 박주선 후보가 손을 맞잡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경선 투표의 개표가 끝난 뒤 국민의당 선관위는 총 투표자 6만2,441표 중 3만7,735표를 획득, 60.43%의 득표율을 보인 1위 안철수 후보가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위는 1만4,246표를 얻어 유효투표수 기준 득표율 22.91%를 기록한 손학규 후보, 3위는 1만195표를 얻어 16.40%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주선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안 후보가 얻은 득표 3만7,735표는 유효투표수인 6만2,176표를 적용하면 득표율 60.69%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 같은 안 후보의 득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이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 애초 선거인단 없는 완전 국민경선은 호남 중진들이 밀고 있는 손학규 후보가 그동안 전남 강진에서 2년여 칩거하며 기반을 다져온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득표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 안 후보가 과반을 훌쩍 넘기며 압승을 거두면서 조직표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다. 이는 또 이날 경선이 당초 예상치를 2배 이상 상회한 6만 명 이상의 참여로 성황리에 끝난 점도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더 나아가 여론조사와는 다른 샤이 안철수 표가 광주전남에 많이 숨어있음을 증명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안철수 캠프를 비롯한 지지층은 이날 경선에서의 압승을 토대로 2012년 대선 직전의 '안철수 신드롬'이 재현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이날 압승을 거둔 안철수 캠프 측은 경선이 끝난 뒤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늘 국민의당 첫 경선이 뜨거운 열기 속에 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 전남, 제주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후보 측은 “오늘의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 안철수를 중심으로 정권교체 꼭 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다.”라고 주장하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해 남은 경선의 결과도 안심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6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므로 내심 흥행부진을 걱정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매우 고무되었다. 시간단위로 트윗을 날리며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던 박 대표는 경선이 예상외로 흥행하자  "오히려 오늘 결과를 기폭제로 더 큰 노력과 경쟁을 통해 흥행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흥행대박을 자축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오늘은 시작이고, 앞으로 6곳의 광역단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결과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잊지 않았다. 아래는 이날 광주경선에서 1위가 확정된 뒤 안철수 후보 캠프 대변인의 대국민 감사인사다.

 

광주·전남·제주 경선 압승의 영광을 국민께 돌린다.

    

오늘 광주·전남·제주 국민의당 첫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첫 승리의 기쁨과 영광을 국민께 돌린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신 당원동지와 광주시민과 전남, 제주도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국민의당의 100% 완전국민경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됐다.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당원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목할 만한 민주적인 경선 흥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경선 결과는 안철수 후보야말로 문재인 후보와의 진검승부에서 이길 유일한 후보이며,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민심을 보여줬다.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까지 손학규, 박주선 후보와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고 국민의당의 대선 승리, 대한민국의 담대한 변화를 이뤄낼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남은 경선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제주의 민심을 깊은 감사와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

    

2017년 3월 25일

국민캠프 대변인 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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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문반박 2017/03/31 [11:08] 수정 | 삭제
  •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 거짓말을 한 문재인은 이번에도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 지나가다 2017/03/26 [13:20] 수정 | 삭제
  • 안철수뿐 아니라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문재인과 다르게 경선주자들을 포용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
  • 건강한 국민 2017/03/26 [03:44] 수정 | 삭제
  • 감격 또 감격이다. 역시 표심은 떠들썩하지 않게 힘을 발휘한다.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