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이준화 기자 = 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 19.4%를 득표하면서, 20%를 득표한 2위 안희정 후보에게 고작0.6% 차이로 3위를 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같은 경선 결과를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엄청난 반전이었다”면서 “그 기쁨은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라고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광주 경선 결과 발표가 있은 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이 만들어주신 디딤돌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내겠다”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감사하다. 어떠한 말로도 감사함을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호남 유권자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힌뒤 이 같이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 시장은 “더 큰 기대를 했던 분들로 많으실 텐데 부족함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3위 득표를 자기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런 다음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제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해 수도권 역전을 자신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광주를 떠나 부산을 향하고 있다. 또다시 대전, 그리고 수도권으로 간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을 뿐”이라고 썼다. 이는 내심 2위를 기대했으나 달성하지 못해 낙심한 지지자들에게 실망하지 말고 계속 성원을 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이 시장은 광주 전라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었다. 리얼미터는 3월 4주차 호남권인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안희정은 지난 주 15.1%에서 이번 주 19.2%로 4.1%가 상승했으며, 이재명은 지난 주 15.4%에서 이번 주 8.6%로 무려 6.8%나 하락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이 수치로 보면 안희정 이재명 차이는 무려 10.6%나 되어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난 상태다. 그런데 실제 개표 결과 0.6%포인트 박빙이므로 이 시장이 지지자들에게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7일 리얼미터 3월 4주차 주간동향이라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지역별 여론조사를 발표했었다.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3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78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53명이 응답을 완료, 8.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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