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멸종위기 식물 취재 기자 폭행 논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3/31 [07:27]

'포스코건설' 멸종위기 식물 취재 기자 폭행 논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3/31 [07:27]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등 건설 현장 관계자들에 의해 취재진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강원TV와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9일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 태백 간 국도 38호선 안정사 일원 3㎞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 유튜브 해당 동영상 이미지 캡처    

 

 

이날 취재진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산작약의 서식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공사 관계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겨 경찰이 출동했다.

 

<브레이크뉴스 강원>에 따르면 이날 폭행 사건은 “오후 3시쯤 뉴스1을 비롯한 취재진 3명은 공사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현장 취재 허가를 받고 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나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 등 공사 관계자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사 관계자는 취재 중인 한 기자의 머리 위로 굴삭기 삽날을 흔들며 위협을 시작한데 이어 포스코건설 정성훈 공사팀장과 일행 30여명은 촬영중인 기자의 휴대폰을 뺏고 밀치는 등 정상적인 취재를 방해했다”고 전했다.

 

<브레이크뉴스 강원>에 따르면 “이날 소동은 취재진과 동행한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사찰 신도 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면서 종료됐다”면서, “경찰은 취재진에 폭력을 행사한 포스코건설 정성훈 공사팀장을 인근 파출소로 연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폭행사건은 <뉴스1> 강원TV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도 확인된다. 해당 동영상을 살펴보면 실제 취재 기자들과 공사 관계자들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업복에 안전모 차림의 공사 관계자들은 50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에서 취재진의 멱살을 잡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찍으려고 하자 이를 뺏으려고 하다가 몸싸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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