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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대통령’이 없는 나라
 
이선근 민생거북선위원회 위원장   기사입력  2017/04/01 [10:42]

 

[신문고뉴스] 이선근 민생거북선위원회 위원장 =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정말 해피엔딩이 없다. 건국의 과정이 힘들다 하지만 광복 70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여섯 사람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마저도 줄줄이 사탕처럼 부정적인 흔적을 남기고 있다.

 

 

 

 

 

해피엔딩 대통령은 퇴임 후 감옥에 간 전두환, 노태우를 빼면 네 사람밖에 안 된다. 초대대통령 이승만은 4월혁명에 의해 쫓겨났다. 그런데 퇴임 후 자살한 대통령까지 나왔다. 심지어 5.16쿠데타로 쫓겨난 윤보선 대통령 그리고 헌재에 의해 탄핵인용이 된 박근혜까지 치면 한국 대통령은 그냥 불행의 상징이 되는 셈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불행의 상징이니, 국민의 불행의 크기는 그보다 더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력 성장은 세계가 놀라는 기적이다. 자본주의경제가 출현하고 나서 가장 경이적인 성장을 한 나라다. 그런데 어쩌다가 해피엔딩 대통령 최소보유국이 되었을까?

 

일신상의 재앙이 없었던 대통령은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셋뿐이었다. 그런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말기에 닥쳐온 미증유의 외환위기는 아직까지도 온 국민에게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이명박은 어떤가? 아직도 BBK스캔들이 끝나지 않고 있다. 또 세계최고의 기업이었던 포항제철과 대우조선은 그 측근세력에게 물어뜯긴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고 있다.

 

망명가고 쫓겨나고 총 맞고 감옥가고 자살하고 탄핵받고 의심받은, 이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역사를 이제 촛불혁명의 힘으로 끝내야 하지 않을까?

 

이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를 필자는 ‘진영주의’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내 편이 아닌 자는 적’이라는 이 살벌한 진영주의는 우리 정치를 정말 절망으로 만들었다. 마음 좋은 큰 바위 얼굴 같은 문재인마저 애니씽 벗 문(Anything But Moon)의 희생양이 되고 있지 않은가? 뭐 그렇다고 원더풀 문(Wonderful Moon)이라 할 만큼 진영주의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인물은 아니다.

 

임진왜란 직전 유성룡은 당파의 입장 때문에 평소의 지론을 버리고 김성일의 왜구침입 부인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는 후에 ‘징비록’이라는 변명의 책을 남겼다. 물론 이순신을 기용하는 지혜라도 있었기에 왜의 속국이 되는 것을 면했다. 그렇지만 천하의 명재상도 버리지 못한 것이 바로 이 당파 진영주의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바로 이 ‘썩을’ 진영주의로 고통을 겪고 있다. 블랙리스트를 만든 자들과 블랙리스트를 만든 게 좌파정권 때문이라는 변명이 서로 다투고 있다. 동인과 서인이 왜국의 침략 가능성을 두고 다투는 것과 흡사하다.

 

대한민국은 해방이후 정말 살벌한 좌우대결의 현장에서 출발한 나라다.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좌익진영은 무력으로 사회주의국가건설을 지향하였다. 그러나 세계 양대진영은 어느 일방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남한에서는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에겐 좌파라 부르며 탄압을 가하였다. 그런 역사 속에서 진영주의의 싹은 움텄다. 그래서 국가의 운영을 다투는 논쟁이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만 반복되었다.

 

진영주의의 마지막이 되어야 할 박근혜대통령의 구속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제 정말 진영주의를 버리고 진영을 해체하고 촛불의 진정한 바람인 화해와 숙의를 통한 공화정 즉 중도주의 정치가 이루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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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1 [10:42]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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