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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수목 가나다순 식재 '살아있는 식물도감'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기사입력  2017/04/20 [19:00]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서울시가 5월20일 '서울로 7017' 정식 개장을 앞두고 50과 228종 24,085주 수목에 대한 마무리 식재 작업에 한창이다. ▴'서울로 7017' 메인 보행길 상부 23,658주 ▴만리동광장 218주 ▴퇴계로 교통섬(서울스퀘어 인근) 209주다.


1,024m 메인 보행길은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645개의 원형화분으로 가득 찬다. 어린이 셋이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지름 1,240㎜, 둘레 3,893.6㎜)부터 12명 이상이 안아야 할 정도의 초대형(지름 4,800㎜, 둘레 15,072㎜)화분까지 66개 형태의 다양한 화분을 설치했다. 
    
시작점인 퇴계로(회현역 5번 출구)에서 종점인 만리동 방향으로 가면서 'ㄱ'('가'지과의 '구'기자나무)부터 'ㅎ'('회'양목과의 회양목)까지 가나다순으로 식재돼 있어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목의 이름을 알 수 있다. 또, 화사한 봄꽃(봄)부터 푸르른 수목(여름), 화려한 낙엽(가을)과 새하얀 눈꽃(겨울)까지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교육적 측면도 고려했다. 바닥에는 ‘과’ 구분선과 명판(식물: 한글, 학명: 라틴어)을 설치하고 각 화분에는 QR코드와 NFC태그가 부착된 ‘종’ 명판을 달아 한 과에 속한 나무의 이름, 특성, 차이점‧유사점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출시될 '서울로 7017' 앱을 이용하면 QR코드 등을 통해 각 수목에 대한 정보 등 폭 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중 소나무과, 측백나무과 같은 상록 비율을 25% 이상으로 식재해 겨울에도 푸른 보행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울로 7017’이 살아있는 식물도감이자 꽃과 나무로 가득찬 공중정원으로서, 수목식재 작업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초록빛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설계자인 네덜란드 건축·조경전문가 위니마스(Winy Mass)의 구상과 비전을 실현시키는 핵심공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수목 식재 작업을 완료하기까지 시는 수종 선정부터 식재,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까지 수개월에 걸친 꼼꼼한 준비작업을 거쳤다.
    
식재되는 수종을 선정하기 위해 서울시 조경 담당 공무원과 감리가 전국에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면서 유명한 수목원, 식물원, 나무농장 등 30여 곳에 달하는 수목 재배지를 직접 찾아갔고, 최종 선정은 '서울로 7017'의 조경 설계자인 MVRDV의 벤 카이프(Ben Kuipers)가 함께 직접 국내 농장을 방문해서 이뤄졌다. 
    
원형화분의 경우 수목의 특성과 크기에 맞게 토심, 토양, 배수층을 다양하게 설치한 ‘맞춤형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지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적인 구조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롭게 형성하고 식물을 주로 이용한 식재를 하거나 수공간을 만들어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했다.
    
특히, 645개 화분 중 126개는 벤치 겸용으로 산책 중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다. 3m 높이의 '호기심 화분'은 벽에 구멍을 뚫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색화분이다. 화분 하부에는 원형 띠조명(551개)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 속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수목공사를 4월 말 마무리하고 5월20일 개장 전까지 모든 사전점검을 실시해 정식개장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4,000여 주의 꽃과 나무로 가득찬 ‘서울로 7017’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식물도감이자 공중공원으로서 휴식은 물론 교육적 장소”라며 “콘크리트 고가에 2만4천여주의 수목을 식재해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듯이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맞은 서울로 7017이 낙후됐던 주변지역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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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0 [19:00]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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