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빌딩 광고탑 단식 고공 농성 현장 기도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4/22 [05:11]

세광빌딩 광고탑 단식 고공 농성 현장 기도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4/22 [05:11]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를 외치며 단식 고공 농성중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을 찾아 위로하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사진 = 교회협 제공    

 

 

고공 농성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현장 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는 지난 4월 20일 오후 5시, 광화문 세광빌딩 광고탑에 올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를 외치며 단식하며 고공 농성중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재영 목사(NCCK 정평위원장, 비교연 상임대표)는 “촛불시민혁명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비정규직은 악마의 제도”라고 정의하며, 비정규직 차별 철폐가 아니라 비정규직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의 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제도가 철폐되는 날이 속히 오게 되고, 노동자의 절반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악마의 자본을 위해 이윤을 생산하는 도구가 아니라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며, 촛불 시민혁명의 명령으로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중심에 여러분들의 이 투쟁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위로하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의로운 투쟁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현장증언에 나선 박상근 조합원(동양시멘트지부)은 찾아와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와 같은 연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노동자들이 겪는 아픔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우리 모두를 대신해 저 높은 곳에 올라가 비바람을 견디며 인간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저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교회협은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과 연대하며 고공농성을 지원하고 연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광빌딩 광고탑 위에 올라 단식 고공 농성에는 김경래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혜진 하이텍알씨다코리아 민주노조 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이다.    

 

'노동자·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지난 14일 부터 고공단식농성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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