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中 저장성과 도자문화 민관 협력 논의

윤진성 | 기사입력 2017/04/25 [14:40]

전남도, 中 저장성과 도자문화 민관 협력 논의

윤진성 | 입력 : 2017/04/25 [14:40]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가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민관 공동으로 도자(陶瓷)산업 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갑섭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민관 대표단이 이날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화교개원명도호텔(華僑開元名都大酒店)에서 저장성인민정부 주최로 개최된 ‘제19회 한중(전남-저장성) 포럼’에 참석했다.

‘한중(전남-저장성) 포럼’은 1999년부터 주요 현안과 관심사에 관한 주제를 선정해 매년 양 지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양 지역의 지방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도자문화 교류역사 및 발전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도자문화는 1천 년 이상의 교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최고의 도자기를 만들었던 저장성과 고려청자의 고장인 전남이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양 지역 도자산업 활성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기봉 전남 공예명장은 ‘전남지역 도자기 특성과 한중 도자문화 민간부문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남과 저장성의 도자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 창업 유도와 민간업체 제작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한성욱 전남 문화재전문위원은 ‘중국 도자기의 한반도 유입과 고려청자의 발생’ 주제발표를 하고, 신재춘 전라남도 중소기업과장은 저장성과의 도자문화산업 협력 방안으로 △도예가 상호 파견을 통한 전통 도자기 제작기술 교류 △도자기 공동 마케팅과 상호 전시판매장 개설 지원 등을 제안했다.

저장성 측에서는 뤼훙(呂鴻) 리수이대 교수가 ‘후(後) 무형문화유산시대의 청자문화 전승’, 저우샤오펑(周曉峰) 리수이대 부교수가 ‘정허(鄭和)시대와 룽취안(龍泉)청자’, 쉬차오싱(徐朝興) 아태 수공예 대가가 ‘룽취안 청자의 발전으로 본 무형문화유산의 생산성 보호’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포럼에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 24일 리수이시 주천(朱晨)시장을 만나 리수이시가 고향인 바둑 세계랭킹 1위 커제(柯潔)의 ‘2017 전남 국수산맥국제바둑대회(7월 28~8월 2일)’ 참가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해 커제에게 대회 참가를 권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 부지사는 26일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으로 이동해 장시성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전남도-장시성 간 교류협력 확대 비망록’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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