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른정당 단일화 제안 검토 않는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17:53]

국민의당 "바른정당 단일화 제안 검토 않는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4/25 [17:53]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제가 같이 양당(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저희 당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이날 아침 중앙선대위 회의 후 박지원 대표 겸 중앙선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것(단일화 제의)은 그 집의 일로 우리가 상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는 이대로 가겠다.”고 말해, 바른정당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패권의 집권을 방지위해 세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한다고 발표했지만 어떻게 노력을 하고 어떤 절차를 밟느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양당의 책임 있는 분(각 당의 선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같은 분)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박지원 위원장이 연대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다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상욱 대변인 단장 또한 "후보가 논의 과정 중에 본인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기 위해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결론 과정에서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   24일 광주유세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안철수 후보.

    

하지만 국민의당은 주호영 대표의 공식 제안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발표하신 대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은 검토하지 않습니다.”란 한줄짜리 논평으로 공식 거절했다. 이날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바른정당 주호영 선대위원장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이 같이 일축한 것이다.

    

따라서 바른정당과의 연합 연대를 학수 고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과의 연대 논의 외에 국민의당과 연대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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