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걸어서 120시간 국민 속으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5/04 [01:30]

안철수 “걸어서 120시간 국민 속으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5/04 [01:30]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존의 유세방식을 떠나 직접 걸어서 국민들과 만나는 이른바 ‘베낭유세’를 선택했다. 즉 당장 4일부터 대통령 선거운동이 끝나는 8일 자정까지 걸어서 국민들을 만나는 파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 전주 유세의 안철수 후보...  후보와 직접 손을 잡아보길 원하는 국민들을 걸어서 만나겠다고 한다.  © 국민의당

 

국민의당 김성식 전략본부장은 3일 오전 당사 브리핑 룸에서 이와 같은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을 설명하며 이는 “안철수 후보가 결심을 해서 실무적으로 지시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같은 선거운동 방식의 명칭을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라면서 “닷새동안 파격적이고도 절실한 캠페인을 해 나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안 후보의 이 같은 결심이 과거식 대결정치가 부활될 조짐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므로 이 같은 대결정치판으로 가면서 1번, 2번 찍으면 또 다시 분열과 정쟁으로 오늘의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기존 선거유세 방식인 전국 각 지역의 주요 장소에서 간단히 인사하고 유세하고 또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한 지역에서 후보가 직접 동선을 잡고 걸으며 국민들과 직접 부대끼며 미래로 통합으로 갈 것을 호소하는 유세방식”이라면서 “수행은 간단하게 1명 정도만 하게 될 것이고, 후보가 직접 참여해 지역과 동선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물론 대도시 간 이동할 때는 차량을 이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방문지역에 도착하게 되면 대중교통 수단과 후보가 직접 걸어가면서 국민들과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역의 주요 현안이나 현장들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첫날 동선은 경북 안동과 구미로서 오전부터 이 지역에서 기존 일정을 수행하고, 오후 대구에 도착하는 시간부터 밤 9시까지 후보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고 밝혔다.

    

즉 4일 오후 2시부터 대구시 전역을 다니면서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고 걸어 다니며 대구지역 시민들을 만나 우리정치의 전진을 위한 절실한 호소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국민의당은 페이스북 중계팀이 붙어서 실시간 중계를 계획하고 있다.

    

아래는 이날 김 본부장의 기자브리핑 질의응답 요약이다.

    

Q. 잠은 안 주무시는 건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아니다. 그런 것은 아니다.

 

Q. 유세는 하지 않은 것인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유세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할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정도. 그러나 유세목을 쫓아다니는 방식은 아니다. 유세목을 서너 개 정한 다음에 차로 가서 유세 간단히 하고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유세는 하루에 하나 정도 할 것이다. 그 외에 가령, 대구에는 2시부터 밤 9시까지 기본적으로 걸어서 '국민 속으로'를 온전히 구현해보려고 하고 있다.

 

Q. 7시간 동안 계속 걸으시는 건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그렇다, 걸으면서 만나면서. 또 시장통에서는 같이 순대국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저의 예시이다. 그리고 동선도 시작 지점만 저희가 잡을 수 있을 뿐 후보가 동선을 틀어서 갈지, 주민들이 팔을 잡아서 앉아서 듣고 가라고 하면 듣고 가야하기 때문에 예정된 동선이 없다.

 

시작 지점과 희망 사항으로서의 끝 지점, 다음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것만 있을 수 있다. 다만 가능한대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해서 우리 기자님들도 추적할 수 있도록 해 보겠는데 아시다시피 중간에 혹시 끊어질지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실무적인 우려는 뒷전으로 하고, 후보의 강력한 캠페인 변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오후에 급히 작업을 하면서 이런 정도의 개요를 갖고 여러분께 브리핑 드리게 됐다.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난리가 났다. 내일 유세 오는 것 어떻게 됐느냐, 이런 것은 다 지나간 이야기다. 후보가 시작 지점에서부터 사실상 국민들과 어울리면서 동선이 짜지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 시작되게 됐다.

 

Q. 대구 시작 지점은 결정이 되었는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시작지점은 잡히는 대로다. 내일 아침이든 오늘 밤이든 공보 쪽에서 여러분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드려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구 다음으로 예정됐던 도시 계획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그 또한 후보가 정한대로 한다.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중소도시를 연결해서 유세중심으로 하루에 5~6번 하는 틀은 깨지는 것이고, 후보가 장소를 정하게 되면 그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국민들과 밀착해서 절실하게 위대한 선택을 정말 호소 드리는 그런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이 모든 것은 후보가 결심하셨다.

 

Q. 매일 시작시간과 끝 시간이 정해져있는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그것은 그때그때 알려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상황은. 집에서 주무시거나 그러지 않는다. 이제는 닷새 동안 완전히 동선 속에서 자고 할 것이다. 오늘밤에는 당장 어디서 주무실 것인가 하는 이런 문제들은 달리 체크가 되어야 한다.

 

오늘 전주 유세 끝나고 현장에서 판단해서 내일 아침에 구미와 안동은, 도청소재지로서 들러야 되는 곳이니까 안동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일정을 짤 것인가 하는 문제는 밤에 실무적으로 해서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것이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일 대구에서부터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본격화 하는데, 2시부터 9시까지 시작지점만 정해지면 후보가 아주 최소한의 수행만으로 해서 직접 국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떤 경우는 아주 외로운 동선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주민들께서 말하자면, 가까이서 후보와 대화하면서 또 되는 그런 유세가 될 수도 있겠다. 그 기간에는 유세차는 타지 않는다. 다만, 하루에 한 번 정도 유세는 한다. 그것은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메시지가 있고 기자님께도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유세를 한다.

 

Q. 구미, 안동에서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를 하는 것인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구미, 안동은 솔직히 어렵다. 구미, 안동은 원래 잡혀져 있던 내용을 최소한 가서 하는 건데 거기도 유세 프로그램은 아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주민들과의 접촉 프로그램으로 교체되고 있다. 안동, 구미 내용도.

 

Q. 거점 지역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국민들과 최대한 접촉할 수 있는 곳, 절실하게 국민에 호소하기 적합한 곳 보여주기 식이 아니다. 체험 삶의 현장 하는 것도 아니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최대한 유세차에서 유세하고 가고 하는 것이 절실함 전달되기 어려워서 주민들이 계신 곳을 중심으로 해서 동선을 짜서 걷는데 대신에 동선이 어떻게 될지, 우발적 요소는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 건널목 같은 곳에서 직접 주민들에게 마이크 없이, ‘미래로 통합으로 가는 선택해 주십사, 과거식 대결정치가 다시 재현되고 있는데, 이대로 5년 더 가면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는 해결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것을 면전에 대고 마이크 없이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Q. 경호문제 등 실무적인 문제들이 있지 않겠는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후보가 그런 것을 염려해서 망설이지 말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오로지 절박하게, 절실하게 국민들과 캠페인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오가며 할 수 있게 계획의 완전한 변경을 요구했고 현재 이런 정도의 주문 내용도 계획이 불확실하다는 것도 여러분도 느끼시지 않는가. 그러나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 설명 드린 것이다.

 

Q. 지금 말한 거 영상으로는?

- 김성식 전략본부장 : 영상으로 할 일이 아니고 그냥 여러분들이 적당하게. 영상을 오지 말라고 부탁했다. 자유롭게 전달하기가 어렵다. 딱딱하게 서가지고 하기도 좀 그렇고 하니 내가 얼굴 잘생긴 사람도 아니고 TV 나와 도움 되는 사람도 아니고 최대한 여러분께서 잘 설명해주길 바란다.

 

방금 이 상황 목도하셔서 느끼겠지만 실무들은 얼마나 말렸겠는가. 경호 문제 등 생각대로 잘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후보가 결심했다. “해달라” 그래서 여러분에게 리포트 하는 내용조차 짜임새 있는 내용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콘셉트를 제가 여러분에게 편하게 전달 드리고자 섰다. 카메라 없이 말씀을 나누고자 한 것이다.

 

Q. 후보 복장이나 채비 같은 건 어떻게 하고 다니실 건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솔직히 그에 대한 어떠한 기획적인 준비가 없다. 오로지 절실하게 걸으며, 국민 있는 곳 찾아다니며 미래와 통합으로 가는 위대한 선택 해달라고 절실히 호소하겠다. 그럴 수 있게 위해 기존 유세 방식을 바꿔 달라는 것이다.

 

Q. 기존 유세방식 부정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무엇인가?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기존 유세방식 부정적 인식보다도 상황이 특히 바른정당 사태 보고 후보는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이럴 때 우리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과거식 대결정치가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절한 호소를 하는 것이 후보가 할 일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

 

기존 캠페인이 잘못돼서 유세가 부족하고 잘못된 문제보다도 지금의 상황을 반전할 수 있는 절실한 대국민 호소가 필요한데 그건 유세차 타고 잠깐 인사하는 기존 방식으론 안 되겠다고 후보가 생각했다.

 

실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내용으로 전달받았고 최소한 저희가 한 두어 시간 지금 검토를 마친 상태에서 일단 리포트 드리는 것이다. 후보 의지를 담아서.

 

지금 조금 짜임새 없는 상황이란 점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그러나 후보의 결심은 그러나 대단한 것 같다. 거듭 말하지만 무슨 보여주기 하려는 건 아니다. 일정한 도시에 가서 최대한 주민들과 접촉하기 위한 것이니까 달리 보시기보다 후보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하는 그런 결심, 더 절실하게 호소해야겠다는 마음가짐, 이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내일 대구부터 해서 5일 동안, 원래 사실 이렇게 설명 드렸던 것 아닌가. 어제부터 영·호남 4일 종횡무진으로 영호남 동반 지지를 위한 유세를 나흘 동안 한다고 공지가 되었던 것이다. 사실 그래서 첫날로 전북 간 것이다. 그런데 후보는 이제 보수 대개혁 하겠단 사람이 더 보수 수구 퇴행적으로 가고 거기에 또 맞서서 1번 2번 후보 간 과거식 대결조짐이 두드러지니 다시 절박하게 문제를 더 절실하게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오후에 결심이 전달됐다.

 

Q. 하루 한 도시만 간다고 가정을 했을 때 가능한 곳은 대여섯 곳밖에 없을 듯한데?

- 김성식 전략본부장 : 그것도 제가 지금 이 시점에서 말하기 부족하다. 다만 원래 대구 가기로 낼 잡혀 있어서, 대구 유세 시장 하나 유세하나 준비했던 것을 완전히 깨고 2시부터 9시까지 완전히 동선을 비워서, 본인이 하시겠다고 한다. “동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주민들 계신 곳에 걸어가고 “가다 보면 길이 열리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했다.

 

시작지점만 저희가 저녁까지 점검한 뒤 어떤 형태인지 기자들에게 알려드리겠다. 다만 전략본부장으로 하나 추가 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 가지 이제, 마지막 카드가 무엇이냐, 이런 식의 질문들을 저한테 많이 부분적으로 준다.

 

후보 동선과 전혀 별개의 문제로 거듭 말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과거와 달리 여야 대결구도도 지역 대결구도도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마지막까지 어떻게 최종 선택을 할지를 엄청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선거이다. 우리는 일찌감치 그 최종 대결구도가 문재인-안철수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이미 말씀 드린 바 있다.

 

여론조사 공표도 끝나고 TV토론도 없는 이와 중속에 저는 국민에 의한 최종선택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여전히 ‘문재인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들이 결과를 발표하며 이야기했지만 1000만 명 이상이 아직 결정을 안했다는 기관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저희는 최종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건 국민통합 능력과 확장성이라 생각한다. 그에 관한 한 안철수 후보의 잠재력은 문재인 후보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후보는 확장성이 여기까지라고 저희는 생각한다. 홍준표 후보에게 약간 마음이 가게 되면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승산만 키워준다는 것이 최근에 많은 국민이 스스로 느끼는 바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후보는 미래지향적이고 떳떳한 후보다. 그러나 다른 후보가 그럴 수 있는지는 기자 여러분이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저희가 그동안 여러 부족한 점 때문에 캠페인을 잘 전개하지 못한 것 때문에 부분적으로 조정국면 세게 받은 것도 사실이다만, 이미 새 저점에 서있고 결국 국민들의 최종 선택이 판단이 가해지는 이 시점에 저희는 국민에 의해서 다시금 미래와 통합을 선택하는 골든크로스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국민이 그런 선택 할 수 있도록 뭔가 후보가 결기 있게, 절실하게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이걸 후보가 결심한 것이다. 내일부터 유세가 그런 차원으로 바뀐다는 것을 함께 연결해서 이해해 주시라. 거듭 말씀드렸지만 그 결심은 후보가 했다. 실무가 허겁지겁 뒤따라가는 상황에 있다. 이상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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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7/05/04 [13:06] 수정 | 삭제
  • 노무현은 전두환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을 진압하는데 군인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용역깡패마저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대추리 주민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고향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후 여론이 나빠질 것 같자, 노무현정권은 경찰을 시켜 댓글을 달아 여론조작을 시도했습니다. 우리는 노무현정부의 이런 파렴치한 만행을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