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역주행 비판 ‘洪’ 본인은 장애인 주차 방해

추광규 | 기사입력 2017/05/08 [10:23]

‘문’ 역주행 비판 ‘洪’ 본인은 장애인 주차 방해

추광규 | 입력 : 2017/05/08 [10:23]

 

문재인 후보의 차량 역주행을 비판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장애인 주차를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 타인의 허물을 탓하면서 정작 자신은 더 큰 허물을 간과한 셈이다.

 

앞서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윤기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월 1일 차량 6대가 국회 앞 왕복 8차선 대로에서 교통경찰의 도로통제와 수신호 상태에서 왕복 8차선 대로를 가로질러 중앙선을 넘어 달렸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본인을 위한 ‘의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라면서 비판한바 있다.

 

이어 “혹시라도 만에 하나 당선될 경우 교통통제 최소화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시 어떠한 긴급 상황이었기에 경찰에 교통통제를 요청한 것인지 문재인 후보는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한껏 높인바 있다.

 

▲지난 5일 국회 헌정회관 장애인 주차장을 홍준표 후보의 차량이 막아선채 주차하고 있다.      © 백운서 기자

 

 

▲ 어린이날 행사를 마친 홍준표 후보가 떠나기 직전의 상황이다.     © 백운서 기자

 

 

홍준표 후보 전용차량 장애인 주차장 가로막아

선거운동원들 금지봉으로 막아놓고 행사준비도....

 

홍준표 후보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국회 헌정회 건물 잔디밭에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홍 후보가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용 차량은 장애인 주차장 한곳을 막고 행사 시작때 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가량 차를 세워 놓았다.

 

이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행사 관계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장애인 주차장을 주차 금지봉으로 막아 놓고 풍선을 부풀리는 등의 행사 준비를 하기도 했다.

 

 

▲ 홍준표 측 관계자로 보이는 행사진행자들이 주차금지봉으로 장애인 주차구역을 막아놓고  풍선과 전기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 백운서 기자

 

▲  행사를 마친 후 홍준표 전용차량이 떠난 후 사진 ©백운서 기자  

 

 

장애인 구역 불법 주차 차량은 과태료가 10만원 이지만 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통행로를 가로막는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더욱 엄중한 책임을 물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진입로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하는 행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선과 장애인전용표시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여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 ▲그밖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홍준표 후보 공보팀장에게 전달하고 입장을 부탁했으나 당 대변인실을 통해 공식입장을 듣는게 바람직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당대변인실 입장을 듣기 위해 대표번호로 전화했으나 ARS로 민원을 녹음하라는 기계음만 들을 수 있어 용건을 말하고 당대변인실 연락처를 부탁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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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7/05/08 [12:48] 수정 | 삭제
  •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인간들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