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국장, 한반도 재래식 전쟁 발발 가능 ↑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5/14 [05:46]

미 정보국장, 한반도 재래식 전쟁 발발 가능 ↑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7/05/14 [05:46]
▲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 

 

▲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지휘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 국장,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비롯한 6개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미사일을 미국의 주된 위협으로 꼽으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하여 휴전 이후 최대의 국지전이 벌어졌던 연평도에 들러 북과의 대치상황을 점검했던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이 아니더라도 "(한반도는) 화약고와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는 재래식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핵문제 때문에 미국의 주요 정보국의 모든 수장들이 모여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며 미국 정보전의 최전선에 서 있는 미 CIA 국장이 한반도의 재래식 전쟁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코츠 DNI국장은 북의 미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이 개발 노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아직 그 능력을 시험으로 보여주지만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들이 근거도 없이 이런 청문회를 개최하고 또 전쟁 가능성까지 운운했을 리가 없다. 북과 막후 접촉을 통해서 아니면 미국의 위성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북이 뭔가 심각한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전례없는 긴박한 행동에 나선 것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이 1년에 사용하는 예산만 400억 달러(현 환율로 45조원 정도)로 우리 나라 전체 예산의 1/10보다 많을 정도로 엄청나다.


이런 조직들이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 결과 북이 미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며 자칫하면 한반도에서 재래식 전쟁이 발발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각 한반도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것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영광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북에 강력한 대화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절박감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정권도 일자리 창출 등 민생도 급한 일이기는 하지만 한반도문제 또한 조금도 시간을 미룰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요즘의 재래식무기의 위력은 엄청나다. 재래식 전쟁이라고 해도 그 피해는 실로 막심할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한시라도 급히 북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북과 대화만 한다고 하면 종북이니 주사파니 물고 늘어지고 있는 한국당 등 보수정치세력들도 지금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바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행보를 가로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쟁은 애들 장난이 아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의 눈치를 볼 때가 아니다. 당장 남북접촉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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