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미래 황금의 땅 새만금, 좋은데 정말 좋은데
 
조용례 기자   기사입력  2017/05/17 [14:20]

[신문고뉴스] 로컬투데이 조용례 기자 = 새만금...방조제를 쌓는 데만 15년, 방조제 물막이 공사 완공 후 11년, 하지만 여전히 2017년 봄의 새만금은 물바다입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장장 33.9km의 방조제 위용에는 감탄하지만 방조제 양쪽 어디가 육지가 될 곳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지난 1박 2일 새만금 여행은 사실상 머리가 무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새만금 홍보관에서 바라 본 새만금 방조제 입구...여기서부터 군산까지 장장 33.9km가 이어진 방조제는 고군산군도 7개 섬을 잇고 있다.     © 조용례 기자

 

전라북도 군산·김제·부안의 앞바다를 막아 3개의 시군을 연결, 간척지를 조성하고 농지를 공급한다는 청사진에 따라 시작된 새만금 개발 사업...

 

이 사업은 지난 1987년 대선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 전북지역 대선 공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1991년 10월 방조제 건설에 돌입, 15년 만인 2006년 방조제 건설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만 환경 논쟁 등 법적 다툼과 개발 계획 수정 등 온갖 우여곡절은 사업을 시행하는 국가도 전라북도도 군산 김제 부안 등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까지 여러 잡음 속에서 하나 된 의견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방조제 완공 11년이 지난 지금도 매립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해 전체 개발 구역 중 10%만 매립작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사업 시작 후 26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개발의 첫 단추인 '간척'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상황이지요. 이는 이 새만금에 제대로 된 투자 결정을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새만금은 물바다입니다.

 

▲ 방조제 안쪽과 바깥쪽...양쪽 어디가 바다인지 아직 분간이 어렵다.     © 조용례 기자

 

홍보관에 전시 비치된 청사진은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고, 그대로만 된다면 미래의 황금땅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현실은 정부도 민간도 자치단체도 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금 이 황금의 땅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새만금 홍보관에 전시된 청사진 속에 있는 사업 용지는 최장 100년간 무상 임대가 가능하며, 외국인 투자자 대상의 법인세·소득세는 최초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 감면하도록 하는 메리트를 지급하고 있음에도 이곳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아직 없는 형편인 것입니다.

 

▲ 홍보관에 비치된 청사진...우리는 언제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조용례 기자

 

왜 그럴까요? 한마디로 기본 인프라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대중국 무역의 전진기지가 되려면 항만 공항 철도 등의 인프라가 조성되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요원합니다.

    

전문가들은 “한중FTA의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주변 항만에 9만t급 이상의 배가 드나들어야 하는데 인근 군상항은 7만5000t급 이상 화물선도 운항할 수 없어서 부산항을 이용해야 하고, 철도도 KTX를 이용하려면 익산까지 가야 한다. 또 공항은 청사진은 있는데 언제 어떻게 첫 삽을 뜰지 기약도 없다. 즉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지만 새만금의 문제는 동북아 중심이라는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 광활한 땅을 물속에 그냥 둘 것이 아니라  동북아 중심이라는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성장도 이루는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가 인증한 인중서     © 조용례 기자

 

1박 2일 새만금 여행에서 기자가 얻은 소득은 나부터 이 새만금의 개발효용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각오가 생긴 것입니다. 만약 제대로 새만금의 개발이 이뤄지고, 주변의 관광지가 개발된다면 이 황금의 땅은 전라북도의 보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한반도의 보고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새만금과 연계된 고군산군도의 개발이 시작단계로 어수선하고 불편하지만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선유도와 무녀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것은 그만큼 볼 것도 많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면에서 부안의 격포항과 변산 관광지의 투자, 김제의 벽골제와 아리랑 문학마을 조성, 군산의 옛 문화 보존과 현대와의 조화는 새만금 연계광광지로서 장래가 매우 밝아보였습니다. 아래는 1박 2일 기자의 눈에 비친 새만금 3개시군의 이모저모입니다.

 

1. 환상의 섬 선유도...그러나 지금은 개발 중

 

선유도는 신선이 유하던 섬이라는 명칭에서 보듯 환상의 섬입니다. 경치도 인심도 먹거리도 맛도 전국 어디에 견줘도 뒤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개발 중...그래서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관광객은 자동자로 자전거로 2륜차로 3륜차로 4륜 스쿠터로 도보로 섬 곳곳을 누빕니다.

 

▲  선유도 번영회 옆에 비치된 선유도 관광안내도   © 조용례 기자
▲   아직은 인적이 드문 선유도 해수욕장   © 조용례 기자
▲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다 정경    © 조용례 기자
▲  선유도 안내 표지판    © 조용례 기자
▲  관광객들에게 임대하는 자전거와 스쿠터   © 조용례 기자
▲  선유도 일대 관광용 3륜 스쿠터    © 조용례 기자
▲  4륜 스쿠터    © 조용례 기자


2. 격포, 변산, 채석강, 마실길

부안의 명소인 격포 채석강...변산 해수욕장과 해넘이의 낙조, 이 명소들은 새만금이 아니라도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부안군은 새만금 연계관광지로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관광지 개발 투자에 열심입니다. 마실길(제주 올레길의 유형)도 그렇게 개발되었습니다. 바닷가 해안을 끼고 도는 이 도보여행길은 제주 올레길의 환상에 뒤지 않습니다.

 

▲   바다와 바위, 하늘과 구름과 석양이 어우러진 환상의 격포 체험길   © 조용례 기자
▲  겹겹이 앃인 바위위에 앉혀진 것 같은 소나무 숲...이는 격포에서만 볼 수 있다.    © 조용례 기자
▲  억겁의 세월동안 켜켜히 쌓인 세월의 무게를 이 바위들은 말한다    © 조용례 기자
▲  고무신을 신고 마실을 다녔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게 하는 변산 마실길 입구    © 조용례 기자
▲  마실길을 거닐며 볼 수 있는 싱그러운 자연    © 조용례 기자
▲  변산의 명물 해넘이의 장관    © 조용례 기자


3. 그리고 우리는 부안의 속살을 보고 김제에서 역사를 만났습니다.

▲  지금도 고즈넉한 부안읍의 시장통 입구    © 조용례 기자
▲  청사 뒷산에서 바라 본 부안읍의 정경    © 조용례 기자
▲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에서 만난 안중근과 이등박문    © 조용례 기자
▲  하얼빈 역으로 돌아가서 기념사진 한 컷    © 조용례 기자
▲  일제 강점기 우리의 곡창 김제평야를 수탈했던 기억을 되새기는 당시 관공서길에서 한 컷    © 조용례 기자
배너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5/17 [14:20]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주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