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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의 야당정치, 홍준표 정우택의 야당정치
 
임두만   기사입력  2017/05/19 [13:11]

[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대한민국 현대사 70년의 주역이라 할 이 땅 보수세력 본진이었던 ‘새누리당’계열 정당은 지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그리고 새누리당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이 3개의 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모두 후보를 출진시켰다.

 

▲  자료출처 : 중앙 선관위  © 임두만

 

이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7,852,849표(24.03%)의 득표로 2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208,771표(6.76%)의 득표로 4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42,949표(0.13%)를 득표, 6위를 했다.

 

따라서 이들 3명의 후보가 얻은 총 득표수는 10,104,569표(30.92%)가 되어 현재의 보수진영 세력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이는 우리 정치권이나 국민들의 진영별 분포가 깨졌음도 의미한다.

 

즉 지금까지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진영별 분포도는 보수 진보의 세력 균형도가 4:4, 그리고 중도가 2였으며 이 세력들이 보수와 진보의 양강 대결로 선거를 치를 시 중도의 보수진영 편입률이 높아지므로 최소 51:49% 비율로 보수진영 우위가 나타났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중도가 모두 후보를 내고 출진했다. 그리고 개표 결과 실제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구성비를 확연하게 나타냈다. 더 나아가 이번만큼은 이전까지 우위이던 보수진영의 세력균형이 확연하게 무너진 것을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즉 중도표의 최대결집을 이뤄 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8,342표(21.41%)의 득표로 중도진영의 세력균형을 확인시켰다. 이는 이전 정주영 후보(16.3%득표), 이인제 후보(19.2%득표)에 비해 확실히 높은 득표율을 보인데서 확인된다.

    

이를 다시 살피면 당선자 문재인의 41.08%의 득표, 심성정 정의당 후보의 6.17% 득표,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의 0.08% 득표...이를 합하면 47.33%다.

 

이는 지난 대선의 문재인 후보가 얻는 48%와 거짓말처럼 유사하다. 여기에 중도의 안철수 후보가 이인제 후보에 비해 더 얻은 2.21%까지 합할 경우 49.54%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 결과는 보수와 진보의 양강 결집일 진보진영 후보가 얻을 표는 모두 쓸어 담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조원진의 득표율은 보수진영 자체가 가진 표 중에서 최대 10%는 중도와 진보진영으로 넘겨준 것이 확인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 유승민 조원진이 얻은 득표율은 30.92%이므로, 보수 중도 진보의 3자 대결 시 4:2:4 균형에서 10%가 빠진다.

 

결과적으로 중도 안철수는 제몫보다 높았고 진보 문재인 심상정이 10%를 가져간 것이다. 이는 곧 박근혜 탄핵과 구속이라는 핵폭탄이 보수진영에 떨어진 때문이다.

    

결국 이 핵폭탄은 여야를 바꿨다. 여야만 바뀐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이념 분포도를 바꿨다. 현재로만 보면 보수진영 30%는 그들이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정권을 넘보고 권력의 정점으로 롤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박근혜를 통해서 잃어버린 최소 10%를 되찾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양강 전쟁을 가상하면 중도에서도 절반 이상을 견인, 최대 51%의 지형을 회복해야 한다. 결국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이 지향해야 할 지표다.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움직이는 이들 세력 주도인물 행보를 보면 홍준표와 정우택은 아직도 이런 균형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홍준표는 앵무새처럼 보수의 재건이라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 보수의 재건이란 세력 회복을 반북 반좌파 논리주입으로 가능할 것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가 지금도 자신의 패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지 못함이다.

    

▲ 텔레비전 뉴스화면 캡쳐    ©임두만

정우택도 마찬가지다. 그도 보수에서 이탈한 세력이 비단 박근혜의 실정 때문인 것으로만 판단, 보수가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진정한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시 입을 다물고, 그 이유를 ‘국민적 합의’ 어쩌고로 강변한다. 이미 광주와 5.18, 그리고 님을 위한 행진곡은 동일하다는 국민적 합의를 정우택만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자신들이 해 나가야 할 야당의 지표를 ‘문재인 정권 반대’로만 노정한다. 그래서 이낙연 총리후보자의 흠집을 잡고 싶어 하고,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이 임명된 것도 딴지를 건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5.18 북한군 침투설이란 ‘일베’급 주장을 공식 논평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도 ‘똥오줌’을 못 가리고 있다.

    

그런데 유승민은 다르다. 유승민은 비록 홍준표에 현격하게 모자란 득표를 했으나 그가 스스로 주장한 따뜻한 보수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통령 후보가 지난 17일 목포를 방문, 무릎을 꿇고 노인정 어르신들과 환담 중이다. 이미지 출처 : 유승민 페이스북    

 

선거에 진 야당이지만 일단은 승리한 집권세력이 국가의 운영을 위해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국민적 바람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유승민의 행보는 홍준표와 정우택, 그리고 보수 본진이라는 자유한국당과 현격하게 다르다. 그러므로 만약 이대로라면 차기 보수진영을 대표한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유승민이 1위로 나타날 것은 거의 분명하다.

    

국가의 번영은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 좋은 지도자도 건강한 비판자가 있어야 한다. 즉 여야 진영은 서로 견제하고 비판하지만 그 견제와 비판의 목적이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삶이어야 한다.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삶을 위해 각자 자신들이 주장하는 방법과 행동양식, 즉 이론과 실제가 같지 않을 뿐이지 목적은 같아야 한다.

    

그럼에도 지금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나 이 세력의 지도부에 있는 홍준표나 정우택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삶이 아니라 오로지 ‘집권’을 위해 현 집권세력이 잘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국민 속으로가 아니라 집권층 흠집 찾기 속으로만 들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유승민은 국민 속으로를 실현 중이다. 그래서 우리는 추후 유승민의 행보를 더 깊게 관찰해야 한다. 그가 주장하는 따뜻한 보수는 어쩌면 가장 강력한 국민 지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치는 이미 무너졌다. 이제는 누가 국민이익 정치를 하는가를 국민들이 선택한다. 이런 점에서 유승민의 행보는 지금 상당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유승민, 그를 주시해야 한다.

 

아래는 유승민 전 후보의 페이스북에서 가져 온 5월 17일 사진들이다.

 

▲  목포 신항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현장을 찾은 유승민 전 후보가 작업자들과 대화 중이다.  

 

▲  5.18 행사 전날인 17일 유승민 전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먼저 분향하고 영령들을 위로했다.  

 

▲  바른정당 의원들과 민주묘지에 안장된 희생자 비석을 어루만지며 비문을 읽고 있는 유승민 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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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9 [13:11]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유승민은 대북관만 유연해지면 매우 강력한 후보가 될 겁니다. 반문반박 17/05/20 [01:44] 수정 삭제
  하지만 그의 대북관은 신념이라서 바뀔 가능성은 없기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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