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연세대 공학관 사제폭탄 테러 용의점 수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6/13 [13:40]

당국, 연세대 공학관 사제폭탄 테러 용의점 수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6/13 [13:40]

[신문고 뉴스] 추광규 기자 = 12일 오전 연세대학교 제1공학관 4층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한 사제폭탄에 대해 당국은 테러 용의점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다.

 

폭발사고가 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현장은 사고 4시간이 지나면서 혼란이 가신 가운데 폴리스라인으로 통재하고 있으며, 수시로 드나들던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나온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 경찰 폭발물처리반(EOD), 과학수사팀 요원들은 이제 거의 없다.

 

▲ 폯발사고가 일어난 연세대 제1공학관 건물 강의실 출입문에 휴강 표시가 붙어있다.     © 추광규 기자

 

경찰과 학교측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일어났다.  

 

경찰은 이날 오전 출근한 김 교수가 연세대 제1공학관 4층에 있는 자신의 기계공학과 연구실 출입문에 걸려 있는 상자가 든  쇼핑백을 들고 들어가 상자를 열자 폭발했다고 진술했음을 밝혔다. 이 사고로 김 교수는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사고 이후 제1공학관 내 연구실이나 실험실 내 학생들에게 모두 대피하라는 학교 측 조처가 내려지면서 김 교수 외 다른 피해자는 없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제1공학관 주변으로 노란색 폴리스라인을 둘러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사고내용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안강현 연세대 대외협력처장은 "김 교수는 1도 내지 2도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당국이 감식견을 데리고 교수실마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처장은 또 "사고 현장에 들어가서 경찰이 찍어둔 증거물 사진을 봤다"면서 "직육면체의 보통 (택배) 포장지 박스였다. 한쪽이 터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의 개인적 원한 관계 등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고만 말했다.

    

▲ 사고현장을 노란색 폴리스라인으로 둘러놓은 경찰이 현장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추광규 기자

 

당국은 이번 폭탄이 텀블러처럼 생긴 용기에 작은 나사못 수십개가 뇌관과 함께 담기고 건전지 4개로 연결된 구조로서 IS 등 이슬람 테러단체가 사용하는 '못 폭탄'고 유사하므로 누가 이런 택배상자를 가져다 놨는지 배경을 캐고 있는 가운데, 테러가 극히 의심되는 사고인 만큼 국정원과 군 등이 출동해서 대공용의점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경찰은  "조사중"이라며 신중한 반응이다.

    

한편 현장에 "테러는 예고없다. 테러 철저수사 응징분쇄"란 현수막을 들고 나타난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기자들에게 " IS 등 이슬람 테러단체만 아니라 북한과 연관된 대공 용의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현장은 폴리스라인과 함께 경찰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 사고현장에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활빈단 홍정식 단장     © 추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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