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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사인조작의 진실 밝히고 사죄해야"
 
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17/06/15 [17:49]

 

서울대병원이 1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기존 입장을 번복해 '외인사'로 수정하는 한편 외인사의 직접적인 원인도 경찰의 '물대포'라고 결론을 낸 가운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

 

백남기 투쟁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너무 늦게 이뤄졌다"면서 "늦게나마 정정이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망진단서 문제로 고인이 돌아가신지 6개월이 지나서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조금이 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너무나도 명백한 사망원인을 왜 병사로 기재하게 되었는지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백선하 교수와 서창석 병원장은 유족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인 조작 시도의 전말을 고백하며, 사법처리 등 응분의 처벌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사망원인의 조작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서창석 병원장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의 사적 만남과 백남기 농민 상황에 대한 청와대 보고 등 상식 밖에 일과 연관관계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계속해서 “사인 조작 시도의 과정을 철저히 밝힐 때에만, 병원이기를, 의사이기를 거부하고 인간으로서 갖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서울대병원의 오욕을 다소나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당국의 당시 진압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작업도 시작해야 한다”면서 “당시 현장 지휘관들은 물론이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고 임기를 마쳐 유족에게 피눈물을, 국민에게 분노를 안겨준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서창석 병원장과 백선하 교수의 파면과 법적 처벌은 반드시 뒤따라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논평을 통해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지 않더라도 백남기 농민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돌아가신 것이며, 병사로 기재한 것은 국민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는 온갖 이유를 들며 병사를 고집했고 끝내 검찰의 시신 부검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기자회견은 외인사로 수정한 것은 기본이며 병사로 기재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마땅했다”면서 “그런데도 병원은 또다시 하얀가운을 걸치고 검은 속심을 고백하지 않았고 결정 과정만 장황히 설명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전농은 계속해서 “오늘 서울대병원이 외인사로 변경한 것은 의사로써 양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의 불길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붙을까 불안해서 만들어 낸 것이며, 자신들의 잘못을 뒤덮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장과 박근혜정권의 연루설까지 겹치면서 백남기 농민을 둘러싸고 병원, 검찰, 경찰이 청와대와 자행한 왜곡 조작의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오늘의 기자회견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는 생각을 버리고, 백남기 농민 사인조작 과정의 전모를 명백히 밝히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서창석 병원장과 백선하 교수의 파면과 법적 처벌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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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5 [17:49]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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