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철우 의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암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6/20 [01:30]

한국당 이철우 의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암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6/20 [01:30]
▲  한국당 이철우 의원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와 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19일 최고의원 경선토론회에서 “다음 대선까지 안 갈 것 같다”는 말로 문 대통령의 임기 중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정말 나라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고 비난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반드시 우리 당을 잘 개혁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성공하고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 그렇죠?”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오래 못 갈 것 같다.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문재인 정권의 단명을 예측하면서 임기 중 다시 궐위되면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되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같은 말을 한 이 의원은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서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에 공채로 입사, 국장까지 승진하는 등 정통 국정원맨을 자임한다.

    

국정원 퇴임 이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뒤 2008년 한나라당에 입당, 공천을 받아 경북 김천에서 당선된 뒤 20대까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를 적극 도와 홍준표 계로 통한다.

    

그런데 이날 최고위원 토론회는 이철우 의원만 ‘문재인 단명’을 말한 것이 아니다. 경향신문은 이날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맹우 의원 또한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칼 잘 드네’ 하고 권력에 도취해서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도 “자중자애하고 피나게 대비한다면 우리의 시대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고 주장, 이철우 의원 발언이 가진 맥락 그대로를 전달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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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4` 2017/06/20 [08:23] 수정 | 삭제
  • 정신병자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