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오늘은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6/21 [14:59]

김정재 의원 “오늘은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6/21 [14:59]
▲ YTN이 보도한 김정재 의원 휴대폰 문자 메시지 : YTN뉴스화면 캡쳐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자유한국당 김정재(초선 경북 포항 북) 의원이 한국당이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조국 민정수석을 ‘조지기 위해서’ 였음을 고백, 정치권이 시끄럽다.

    

김 의원은 20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보좌관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이라고 노골적인 작전을 말했다.

    

그런데 이 같은 문자 메시지가 한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그대로 보도되었다. 특히 YTN은 김 의원의 핸드폰 문자 내용을 그대로 방송뉴스로 송출했다.

    

그러면서 또 실제 운영위에서 김 의원이 “인사 참사는 아마 조국 민정수석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 어떤 의혹들이 쏟아질지 국민이 모두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알고자 운영위를 소집한 거고요”라고 하는 모습도 여과없이 방송했다.

    

이에 김 의원의 이 같은 행태는 곧바로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YTN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김정재 의원을 “어이가 없다”며 비판하는 등 ‘적폐 의원’으로 낙인을 찍었다.

 

▲ 국회 운영위에서 조국 수석을 공격하는 김정재 의원   

 

트위터는 “나는 네가 더 황당하다. 암튼 자유당은 저 보좌관의 조언대로 노숙 단식 고고”라거나 “한 국가의 민정수석이나 대통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러냐. 열 받는다”, “자유하ᅟᅥᆫ국당 해체가 답이다” 등의 트윗들이 빠르게 돌고 있다. 또 김정재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문자폭탄을 쏘자고 제안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철우 박맹우 의원 등이 최고위원 경선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 단명을 말하며 탄핵을 암시한 것으로 나타나며 비판을 받은데다 김 의원의 운영위 정치공세 고백이 가감없이 보도되므로 국민들의 지탄 대상이 되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의 문자가 조국수석을 공격하는 내용과 함께 "안경환 건 계속요. 집요하게.“ 등에다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라는 등의 노골적 폄하기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더욱 코너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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