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측 '조카 갖다 바쳤다'는 홍준표 고소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6/22 [15:56]

홍석현 측 '조카 갖다 바쳤다'는 홍준표 고소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6/22 [15:56]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자신을 두고  "조카 갖다 바치고…" 라는 표현으로 비난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결국 검찰에 고소했다.

 

▲  법정에서 만나게 된 홍석현 전 중일일보 회장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

 

22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석현 전 회장 등이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지검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는 자연인 홍석현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주력사인 중앙일보와 JTBC도 함께했다.

    

이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 전 지사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일련의 표현과 문맥을 보면 그 지목 대상이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임이 명백하다"며 "“홍준표 전 지사가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홍석현 전 회장과 언론사인 중앙일보 및 JT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보도자료에서 “홍준표 전 지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악의적인 거짓 발언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뒤 “청와대의 통일외교안보 특보 지명 발표는 홍 전 회장과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고, 홍 전 회장은 특보직을 수락한 사실도 일체 없다”고 밝혔다.

    

이는 홍석현 전 회장도 확인한 사실이다. 지난 5월21일 홍석현 전 회장은 미국 특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청와대가 특보 지명 사실을 발표한 것을 두고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당혹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청와대 또한 지난 19일 "홍 전 회장이 청와대 발표 직후 및 그 이후 몇차례 고사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확인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또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비판과 문제 제기에는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소통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 비방이나 폭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와 정치 문화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당당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수사 당국과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며 언론 본연의 불편부당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론직필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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