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 늙은정당의 비비크림 벗어날 까?

박우식 | 기사입력 2017/06/28 [10:59]

청년정치, 늙은정당의 비비크림 벗어날 까?

박우식 | 입력 : 2017/06/28 [10:59]

 

▲   공동위원장 김수근 © 박우식

 

 

[신문고뉴스] 박우식 기자 =지난 6월 27일 청년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로 공식 등록했다. 세계적으로 젊은정당은 프랑스 ‘마크롱’이나 이탈리아 ‘오성운동’, 스페인 ‘포데모스’ 같이 유의미한 정치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청년들을 늙은정당의 비비크림 정도로 써왔던 기성정당들. 지금까지 청년의 역할은 정당 청년위원회로 대표되는 인력 동원, 얼굴 마담 정도가 전부였다. 과연 청년당이 이벤트성 정당으로 그치지는 않을지 아직은 모른다.

 

▲   6월 책모임   © 박우식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청년당 창당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모임에 참가해 보았다.

 

 

▲     © 박우식

 

 

Q 청년당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A 김수근 : 우리는 촛불집회에서 만난 평범한 청년들입니다. 그동안 포기만 강요받아 온 우리들이 뭔가 새롭게 해보자든 거죠. 저희는 상상해 봐요. 창의력 넘치는 청년들의 유쾌한 상상이 온 국민을 웃게 만드는 취미정치. 주체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직접민주주의로. 특권을 거부하는 순수정치 같은 걸 말이죠.모래알 같이 흩어져 있는 청년들은 이 사회가 원하는 만큼 사용되고 퍼가는 대로 사라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착취의 대상으로 끝없이 널려 있는 모래알들이 전면전을 선포하려해요. 이 시대의 수십, 수백만 모래알들이 모여 ‘청년당’이라는 거대한 바위가 될 겁니다.

 

A 성수민 : 저는 경쟁사회에서 포켓몬처럼 무자비로 내던져진 청년들이 더 이상 소모품으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은 꼭 필요한 거라 생각해요.

 

Q 그럼 어떤 일을 할 계획 인가요?

A 노윤지 : '마음치유소'를 운영할 계획이에요. 저희 청년당은 당 내에 마음치유소 설립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아픔과 고난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모든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반 혹은 과마다 하나씩 마음치유소 설립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통해 학업과 취업 지옥의 톱니바퀴에 의해 고통 받는 학생들의 감성들을 치유하고 싶습니다.

 

▲  김군 1주기   © 박우식

 

 

A 장송회 : 청년체불임금 문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떼인 돈을 같이 찾아 주는 거죠. 청년당에 도움을 주시는 노무사, 변호사 분들과 함께 체불임금 상담도 하고, 같이 사업장에도 방문하고, 우선 옆에서 힘을 주려고 해요.

 

A 배경주 : 저는 투표권을 위해서 함께하고 있어요. 지난 대선에 생일이 안 지나서 투표를 못했거든요. 만 19세 투표권 법안부터 시작해야죠. 또 국회의원 25세, 대통령 40세 연령제안도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청년당이 할 일 참 많겠네요. 그럼 여기에 참가하고 싶은 청년들은 어떻게 하죠?

A 김수근 : 우선 창당준비를 하고 있어요. 페이스북에 청년당을 검색하시고 당원가입을 해주시면 됩니다. 5000명을 모아야 창당을 할 수 있거든요. 당장 목표는 올 해 안에 창당을 해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겁니다.

 

▲     © 박우식

 

여기 모인 청년당 운영진들은 함께를 몰랐던, 우리가 모인 것이 혁명의 시작이라고 입 모아 외쳤다. 청년당이 만드는 청년의 직접 정치가 진짜 현실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     © 박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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