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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과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조현진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15:51]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특혜취업 의혹 증거조작으로 당시 선대위 2030위원장이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당원이 구속된데 대해 "제보 조작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안철수 전 대표가 침통한 표정으로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조현진 기자

 

이 사건 발생 후 줄곧 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입장표명을 요구받았으나 검찰의 수사가 일정부분 끝난 뒤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자세를 보였던 안 전 대표는 오늘 새벽 법원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이날 사과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오후 3시 30분 안 전 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당사 브리핑 룸 연단에 선 뒤 “제보조작 사건은 충격적인 일로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며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성찰하겠다"고 말하고 "조작 파문에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한다" 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아들 문준용씨에게도 사과했다.

    

이어서 그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면서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한 사과 요청이 많았지만 사실관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기자회견을 하지 못했다"는 말로 그동안 입장표명이 늦은 점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안 전 대표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철수입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제보 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저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 일찍 사과문을 발표하라는 요청도 많았지만, 검찰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찰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통스런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어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합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을 통해 3당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국민들께서 역사적인 다당제를 실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신생 정당으로서 체계를 제대로 잡지 못한 한계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검증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저의 한계이고 책임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습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원점에서 저의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존폐 위기로까지 내몰린 국민의당도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다당제를 실현해 주신 국민들의 뜻을 준엄하게 받들어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항상 책임져 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반성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2017년 7월12일 안 철 수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1문1답 전문이다.

 

기자 : '제보조작' 사건으로 새정치 오염됐다는 게 많은데 새정치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회복할 생각이신지?

安 : 많은 우려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기대 하신 국민 여러분께 실망 안겨드렸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그렇지만 국민의당이 처음 탄생했던, 국민의당을 3당 체제 한 축으로 만들어준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 잊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국민들께서 바라는 일 완수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 하겠다.

    

기자 : 어떤 형태로 정치적 책임을 지실지?

安 : 회견문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가지겠다. 당을 위해 제가 할 수있는 모든 역할 다 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기자 :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이라도 조사 필요하면 응할 생각?

安 : 제가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기자 : 모든 것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의미?

安 : 저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예상을 넘는 정도까지 책임져 왔다. 선거 패배시 당 대표직을 내려놨고 작년 리베이트 조작 사건 그 때도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 당 대표를 내려놨다. 저는 항상 책임져 왔던 정치인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어떻게 하면 책임 질 수 있을 것인지 반성 성찰 시간 다지겠다.

    

기자 :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나?

安 : 당을 위해 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

    

기자 : 안철수 대표가 이유미 조작에 대해 알고 있었던거 아니냐는 의혹?

安 : 저로서도 충격적 일이었다. 검찰 조사 통해 법원 판단 통해 진상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

    

기자 : 대선 후보 당시에는 제보 조작된 것을 알지 못했고 의심을 안했다는 것인가?

安 : 기자회견 당시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 24시간동안 제 주위 계속 붙어서 인터넷 생중계를 했다. 보신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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