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속 지하철 모금함에서 시원한 기부소식!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7/13 [14:40]

더위속 지하철 모금함에서 시원한 기부소식!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7/07/13 [14:40]

 

찜통 더위 속 짜증 나는 일 밖에 없는 가운데 지하철 모금함에서 5만원권이 든 익명의 고액봉투가 들어있었다는 시원한 기부소식이 청량감을 안겨준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서울교통공사와의 협력으로 서울지역 지하철 211개 역사 내부에 215개의 지하철 모금함을 설치하여, 1회용 교통카드 및 현금을 기부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에 진행한 지하철 모금함 수거 과정에서 고액의 기부금이 담겨있는 봉투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서울 은평 지역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모금함을 수거하였던 김범수 서울 사랑의열매 1권역 지역사업팀장은 “모금함을 열었을 때 두꺼운 봉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었다”며, “무엇일까 궁금해서 봉투를 열어보니 현금 5만원권 36장, 1만원권 5장, 총 185만원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모금함에서 고액이 든 봉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4월에도 1천만원이 들어있는 익명의 기부금이 발견되어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올해 진행된 서초 지역의 지하철 모금함에서도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가 3개 발견되었다.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는 명동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그리고 서울역 등의 역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외국환 동전이 발견되어 비단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지하철 모금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또한 현금 외에도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기부도 카드 27,131장, 총 13,103,920원이 모여 서울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지난 해에 이어서 올해도 지하철 모금함에 우리 주위의 많은 기부자분들이 조용히 기부해 주시는 사례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 지하철 모금함을 이용해서 소리 없이 기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거된 지하철 모금 금액은 총 51,908,726원으로, 모여진 성금은 다른 성금과 더해져 서울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생계비 및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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