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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와대 대표회담 거부는 한미FTA 때문”
 
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7/17 [02:43]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의한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회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의사를 확고히 표명해 반쪽회담이 될 것 같다.

 

청와대는 계속 홍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좀팽이·놀부심보 같다”면서 “애들 소꿉장난' 정치하나”라고 비판하지만 홍 대표는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고 받아치는 등 회담 참석에 뜻이 없음을 다시 강조했다.

 

▲ 홍준표 대표가 당사에서 최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대통령과 청와대)이 본부중대,1,2,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려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면서 회담 참석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을 비난하는 바른정당을 ‘뱁새’로 비하하면서 자신을 뺀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야4당을 본부중대와 1,2,3중대로 폄하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거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얼굴 붉힐 것 같아 못 만나겠다니 ‘애들 소꿉장난’ 하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대통령에게 당대표는 못 가겠으니 원내대표들과 만나 이야기하라는 것도 좀팽이, 놀부 심보와 같다”며 이 같이 말하고는 “같은 야당이지만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는 홍 대표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로부터 일주일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면 5당 대표회담을 하자고 제안해왔지만 확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한미FTA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이 때문에 "얼굴을 붉힐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을 비꼰 논평이다.

 

즉 홍 대표가 페이스북에 "2011.11 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최류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하였고 문대통령께서는 그후에도 불공정한 한미 FTA재협상을 주장했습니다."라고 쓰고는 "그런데 거꾸로 한미 FTA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의하면 1년에 한국에 300억 달러 이상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이므로 재협상하자고 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 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FTA를 통과 시킨 저로서는 난감할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적은 것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자유한국당이 외교안보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 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홍 대표를 계속 설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홍 대표가 불참 이유로 밝혔던 한·미 FTA 문제도 논의할 수 있고,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홍 대표는 불참 의사를 이처럼 분명하게 밝힌 만큼 청와대는 홍 대표 없이 4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반쪽 회담’이란 평가와 함께 여야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래는 홍 대표가 청와대 회담을 가부한 이유로 쓴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어제 청와대로부터 5당 대표 회동 제의가 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5당 대표회담을 하시겠다고 제의가 왔습니다만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한미 FTA 때문입니다.

    

2011.11 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최류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하였고 문대통령께서는 그후에도 불공정한 한미 FTA재협상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한미 FTA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의하면 1년에 한국에 300억 달러 이상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이므로 재협상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 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FTA를 통과 시킨 저로서는 난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청와대 회동은 원내대표들과 하는 것이 맞다는 역제안을 했습니다. 그 분들은 한미 FTA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국익을 두고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나라에 얼마나 큰 손실을 주게 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원전 사태도 똑 같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좌파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과 PK지역 선거 대책만으로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5년짜리 정부가 국가 100년 에너지 정책을 무책임하게 발표 하는 것은 또 다른 엄청난 국익 손실을 가져 옵니다. 나라를 책임진 분들이라면 그 기간 동안 만이라도 정략적 판단을 배제하고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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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7 [02:43]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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