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임지현 전혜성 bj이쁜이는 동일인?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7/18 [14:08]

[이슈추적] 임지현 전혜성 bj이쁜이는 동일인?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7/18 [14:08]
▲ (좌로부터)임지현, 전혜성, BJ이쁜이...이들은 동일인인가?     © 편집부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2014년 탈북하여 남쪽에서 TV조선과 국방TV 등 여러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임지현(가명)이라는 여성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서 ‘전혜성’이란 이름으로 북한 텔레비전에 나와 우리 측을 비난, 사회가 시끄럽다.

    

이는 그녀가 북한의 대남전용매체로 알려진 ‘우리민족끼리’에 출연 “남쪽은 지옥이었다”는 류의 대담을 한 방송내용이 알려지면서 그녀를 출연시켰던 매체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쏠리기 때문이다.

 

▲ 북한TV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한 전혜성    

 

따라서 통일부와 국정원은 일단 임씨의 재입북이 자진 재입북인지 북측에 의한 강제 납치인지부터 살펴보겠다고 나섰다. 반면 네티즌들은 그녀가 남쪽에 체류할 당시 음란성 인터넷 방송에 'BJ 이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억대의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사실감 있게 회자되며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즉 그녀가 "남쪽에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한 것은 '음란방송'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는 그녀가 북한에서 "괴뢰TV(TV조선을 지칭)출연 시 했던 말은 다 써준 대본대로였다"한 발언을 TV조선이 공식 부인하면서 TV조선과 MBC해직 후 뉴스타파 진행자로 활동하는 최승호PD의 진실게임이 더 관심사다.

    

우선 TV조선측은 임지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각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 내용들을 보도한 매체들에 따르면 TV조선은 “임씨의 북한에서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물어보면 사실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되어 있다.

 

▲ TV조선 '남남북녀'에 출연한 임지현     © 임두만

 

하지만 이 같은 TV조선의 입장에 대해 최승호PD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한 스타뉴스 기사를 링크한 뒤 “TV조선은 '제작진이 써주는 대로 거짓말로 방송했다'는 임 씨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그동안 탈북자들에게 거짓말을 유도해 방송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많았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내밀한 군사비밀에 대한 아무 경험 없는 탈북자들이 핵과 미사일에 대해 말하고 김정은에 대해 말하곤 했다.”라고 주장, 이들의 발언은 교육에 의한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정화 씨 같은 경우는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을 때 거짓말탐지기를 통과하는 훈련을 해서 국정원 조사를 통과했다고 종편에서 주장하기도 했다”면서 “그 주장이야말로 제가 원정화씨가 간첩 근처에도 가지 못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최승호PD 페이스북 캡쳐    

 

그리고는 “세상에 어떤 훈련이 심장박동 등 신체반응을 조절해서 거짓말탐지기를 속인단 말인가?”라며 “거짓말탐지기 전문가들이 웃는다.”고 주장하고는 “실제로 원정화 씨는 국정원 조사 당시 임신 9개월이어서 거짓말탐지기 검사가 면제됐다는 한겨레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그런 다음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너무나 많은 북한에 대한 거짓 정보로 넘쳐난다는 것이 제가 그동안 만난 탈북자들의 의견”이라며 “이번 기회에 탈북자 출연 프로그램들에 대한 일제 점검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이 탈북자들을 관리하면서 종편에 출연하도록 해서 각종 메시지를 관리해온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원정화 씨 발언 같은 것은 전적으로 국정원 장난이라고 본다.”고 덧붙여 TV조선과 이전 정권의 국정원에 대해 강력한 화살을 쏘았다.

    

한편 북한의 TV에 등장한 전혜성이 TV조선 등에 출연했던 임지현인 것은 이견이 없으나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임지현이 인터넷 음란방송의 유명 BJ ‘이쁜이’였다는데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네티즌들은 임지현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자신들의 SNS에 공유하면서 ‘이쁜이’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가 음란방송에서 아슬아슬한 부위까지 보여주며 억대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TV출연이 막히자 북한으로 돌아가 남쪽을 비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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