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소액투자자 또 당하셨습니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10:45]

‘내츄럴엔도텍’ 소액투자자 또 당하셨습니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7/26 [10:45]

시가총액 3,584 억 원에 시가총액순위는 코스닥 118위다. 상장주식수는 19,476,432주에 달한다. 7월 26일 현재 주가는 18,100원이다. 내츄럴엔도텍의 투자정보에 나오는 수치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3년간 ‘내츄럴엔도텍’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5월 2일 35,278원이던 주가는 2015년 2월 27일 52,200원 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니 갑자기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거래량도 폭증했다.

 

급등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2015년 4월 17일 91,2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이 채 안된 5월 22일에는 8,550원을 나타내면서 폭락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로 ‘백수오’ 파동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 또한 급락을 시작했다. 명백히 작전세력의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이 연출됐던 것.

 

즉 한국소비자원의 백수오 수사의뢰를 미리 파악하고 있던 특정 작전세력이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를 띄운 후 거액의 시세차익을 누렸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결국 이 같은 작전세력의 농간에 놀아난 소액투자자들만 또 다시 농락을 당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대 혼란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처벌 받지 않았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무혐의 처분된 것도 뒷 맛이 깨끗하지 않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무혐의 처분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켰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피해는 백수오 재배농가와 소비자 그리고 소액투자자들만 당해도 크게 당한 것에 다름아니다. 

 

 

▲ 백수오 제품

 

 

내츄럴엔도텍 ‘백수오궁’ 앞세워 홈쇼핑 복귀 선언

 

백수오 파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궁’을 앞세워 명성회복에 나섰다.

 

내츄럴엔도텍은 26일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이 2년 만에 홈쇼핑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31일 오전 6시 30분부터 105분간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백수오궁 론칭 방송이 진행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궁의 안전성과 효과를 설명한 후 “그간 백수오궁의 효능을 인정해주시고 오랜 시간 동안 홈쇼핑 복귀를 기대해주신 소비자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갱년기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수오궁은 지난 2012년 홈쇼핑 첫 출시 이후 1800억 원의 판매액을 돌파하며 홈쇼핑 역사상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있어 전례에 없는 기록을 세운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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