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가 27일 청와대 방향 행진 12일차를 진행 했다.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의 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과 인사들이 참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이사장 김성복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성공회 교무원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 이사 유시경 신부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관계자 목사 10여명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이경진(내란음모조작사건 구속 피해자 가족), 정지영(내란음모조작사건 구속 피해자 가족), 서울, 경기지역에서 참여한 시민10여명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대표자와 조합원이 함께했다.
박승열 목사의 기도회로 ‘동행’ 행진을 시작하였다.
기도회 말씀으로 김성복 목사는 ‘구약성경 전도서 3장1절 말씀으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에 때가 있나니. 만사에 다 때가 있'고 전했다.
이어 "양심을 지킨 사람들이 감옥에서 나올 때가 무르익었다"면서 "양심수가 지금 바로 나올 때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계속해서 "양심의 문제는 가볍지 않다. 양심을 가볍게 생각하면 흉악한 범죄를 일으켜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개인의 양심에서 겨레의 양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양심을 일깨워서 통일조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진 중 박승열목사는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과 양심수 석방을 위한 목요기도회는 그 역사를 함께 해왔다. 74년도부터 독재정권에 의해 갇혀있는 양심수를 위해 목요기도회가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나라, 온전한 생명이 보장되는 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회를 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문재인대통령이 가장 먼저 양심수석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까지 행진 후 참가자들은 ‘보라색엽서’ 인증샷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내려와 마무리하였다.
마지막 발언으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박미향씨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얼마 전인 6월30일에 총파업투쟁을 하였다. 비정규직들도 문재인정부를 세우기 위해서 지난 겨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에서는 정규직과의 차별이 여전하다. 노동자들이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권력과 자본에 투쟁해왔지만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위원회의 발표는 한계가 명확한 부분이 많다. 구체적이고 개혁적인 문재인정부의 입장과 계획이 필요하다. 양심수석방 문제 또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일 폭염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시민의 참여로 ‘동행‘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양심수 석방을 위한 동행은 계속될 예정이다.
오늘(28일)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의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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