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1일 국민의당 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

현충사 참배 뒤 국민의당 초심 깃든 한밭체육관에서 출정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01 [01:58]

천정배, 1일 국민의당 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

현충사 참배 뒤 국민의당 초심 깃든 한밭체육관에서 출정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8/01 [01:5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광주 서구을 6선)가 오는 8월 27일 처리지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

 

▲ 천정배 출마선언 출정식 포스터...출처 : 천정배 페이스북   

 

천 전 대표는 1일 국민의당 창당 장소인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국민의당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창당한다는 각오로 당을 살리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언론사 기자들에게 알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했다. 그러면서 천 전 대표 측은 "현장 참석이 불가한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출마선언 현장을 실시간 볼 수 있도록 이날 오전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천 전 대표는 출정식에 앞서 아침 9시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참배한다. 이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며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출정한 이순신 장군이 결국 왜군을 우리 바다에서 몰아 낸 승전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천 의원 측은 전했다.

 

이후 천 전 대표는 오전 11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의 출마선언을 통해 '소통'과 '협치'를 통한 당 정비와 당의 진로, 정체성에 대한 비전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의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일사불란한 체제로 당을 정비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인데 특히 국민의당을 창당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당의 공동 대표로 선출되었던 창당 당시의 초심(初心)을 새롭게 다지는 의미라고 천 전 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지난 26일 강원도당과 대전시당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울산과 대구, 울산, 충남 등을 돌며 주요 시도당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내 의견수렴을 집중했던 천 전 대표는 증거조작 사건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씨가 구속되고 공명선거추진단장 부단장 등이 조사를 받는 등 당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을 고려, 출마선언 시기를 고민해왔다.

 

그러나 31일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공명선거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와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당 상층부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천 전 대표는 1일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면서 “국민의당은 8·27전대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당 진로나 정체성에 대해서 충분한 소통과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저의 모든 정치생명을 걸고 당이 위기를 이겨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의 경쟁구도가 되므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외에 김힌길 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당 내외는 전대 바람이 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당원 및 지지자들과 109명의 원외 위원장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명시적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므로 안 전 대표의 출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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