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출마선언..재고할 시간 있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03 [16:59]

박지원 “安, 출마선언..재고할 시간 있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8/03 [16:5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권출마 선언에도 “후보등록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해 안 전 대표의 당권출마 재고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 박지원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이 나온 뒤 두 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50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마지막 순간까지 간곡히 만류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글에서 또 자신만이 아니라 “절대다수의 의원들과 많은 분들도 반대했다.”고 적고는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출마에)당 일부에서는 혼란, 분열의 소리도 나온다.”고 지적하고는 “그러나 우리는 창당 후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하듯 수습해야 한다.”고 다독였다.

    

그런 다음 “우리는 안 전 대표의 이번 출마 과정의 충정과 우려 특히 창업자로서의 애당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일견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특히 분열 운운은 금물”이라고 강조, 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분열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저는 안 전 대표가 비록 출마선언을 하였지만 아직도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는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재고를 요청하고는 “창업자가 솔로몬의 지혜로 당을 구해야 한다.”고 말해 불출마가 당을 구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그리고는 다시 “저는 지금도 안 전 대표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면서 선배가 사랑하는 후배의 잘못된 길을 되잡아 주려는 것 같은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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