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폭염속 꽃마차 운행 동물학대 논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8/06 [14:10]

35도 폭염속 꽃마차 운행 동물학대 논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8/06 [14:10]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리면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세를 떨치던 시간에 운행을 위해 손님을 기다리며 대기중이던 꽃 마차를 둘러싸고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 사진 =케어제공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 활동가들이 지난 5일 고양시  한 사설 공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오후 2시경으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세를 떨치던 시간이었음에도 그곳에는 두 대의 꽃마차가 손님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케어는 이날 상황에 대해 활동가들은 꽃마차 운행은 동물학대임을 운영자들에게 항의하며 도로에 주정차 하여 도로교통을 방해하는 법을 어기고 있는 상황임을 주지 시켰다.

 

그러나, 막무가내 꽃마차 운영자들은 활동가를 둘러싸며 고성과 막말로 대치 상황까지 이어졌고,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같이 항의를 해주면서 사태는 마무리 되었다고 설명했다.

 

케어는 계속해서 활동가들은 “정히 꽃마차를 운행하겠다면, 해가 떨어지고 운행이라도 하는 것이 말에 대한 도리 아니겠는가” 라며 하소연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아롱 곳 하지 않으며,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며 “맘대로 하라”고 끝까지 고성으로 일관했다. 활동가들은 이 상황을 제재하지 못한 미안함에 아쉬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의 상황을 말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임영기 사무국장은 "꽃마차는 동물 학대입니다.  오늘같이 이런 폭염에도 말들의 건강상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오로지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런 행위를 케어는 절대로 용인하기 힘들다" 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이를 지켜보던 원마운트 관계자는 “우리도 수차례 고양시청과 경찰서에 민원을 넣었지만, 마땅한 단속 조항이 없어 그냥 돌아간다”라며 “말들이 땡볕에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다며 관계 기관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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